[노] 총기난사로 죽어 간 사병들을 애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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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총기난사로 죽어 간 사병들을 애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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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군에서 한 사병의 총기난사로 동료군인 8명이 사망한 사건이 일어난 후 일 년이 지났다.

비극적인 총기난사 사건 이후 비로소 우리사회는 군대 내 인권문제에 관심을 구체적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외견상 병영의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다. 군대에서라면 모든 것을 참아내야 한다고 강요하고 문제가 생기면 개별 병사의 부적응 등 성격적 문제로 치부되던 사회적 분위기에 각성이 시작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일부 변화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군내사망 및 구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올 들어서만 해도 성추행, 총기사고, 전기고문 등의 사고로 군이 얼룩져 있는 것이 현실이고 최근 발표된 국가인권위의 지적에도 군대 내 가혹행위가 여전하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남북 분단을 이유로 강제 징집해 각종 인권유린을 견디게 할 것이 아니라. 남북관계의 질적 변화에 발맞추어 군의 성격 또한 평화적으로 개선되어야 마땅하다. 그리고 모든 일을 선택하는 원칙이 그렇듯 군대도 개인의 요구와 적성에 맞춰 선택되어야 할 것이다. 시대를 거스르는 강제징집 방식으로는 군대 내 빈번한 사건 사고를 막을 수 없다.

진지하게 모병제로의 전환을 모색하자. 그것이 일 년 전 억울하게 죽어간 군인들의 넋을 진정으로 위로하는 길이다. 유가족들에게 민주노동당의 심심한 위로의 인사를 전한다.

2006년 6월 19일 민주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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