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강남에서 구청장을 비롯해 4명의 시의원까지 모두 열린우리당 후보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따돌리며 여유있게 당선됐다. 여기에 기초의원까지 공천을 받은 후보자 중 1명을 제외한 모두가 당선됐다.
강남구청장의 경우 한나라당 맹정주 당선자는 78.1%를 얻어 17.8%를 얻는데 그친 열린우리당 이판국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따돌렸다. 맹 당선자가 얻은 78.1% 득표율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 최고득표율이다.
이와 함께 시도의원 4개 지역의 경우 강남구제1선거구는 박홍식 후보(82.5%)가 강남구제2선거구는 김진수 후보(77.7%), 강남구제3선거구는 서정숙 후보(79.6%), 강남구제4선거구는 김현기 후보(66.6%)까지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열린우리당 후보들를 여유롭게 눌렀다.
기초의원에서는 당초예상을 깨고 17명의 한나라당 공천자 중에 16명이 당선되는 초강세를 보였다.
특히 선거초반 ‘가’후보의 몰표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중반부터 국회의원까지 나서 ‘나’ 후보자를 찍어야 한나라당 후보 모두가 당선될 수 있다는 사실을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킨 결과 한나라당 후보들이 골고루 득표에 성공해 ‘가’, ‘나’ 후보 모두가 무난히 당선됐다.
기초의원 비례대표에서는 한나라당이 73.3%, 열린우리당 14.4%, 민주노동당 6.3%, 민주당 6%를 각각 득표했다. 이에 따라 3석의 비례대표 의석은 한나라당이 2석, 열린우리당 1석을 차지해 오는 7월에 개원하는 제5대 강남구의회는 한나라당의 의원 18명, 열린우리당 의원 3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강남은 한마디로 한나라당의 독식이었다. 구청장, 시의원 당선자의 득표율이 70%를 넘었으면 기초의원까지도 최소 60%에서 최대 80% 넘는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에 반해 열린우리당은 10% 초반의 득표율을 보였고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한 자리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개표장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본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많은 선거를 치러봤지만 정말 이런 투표결과는 처음”이라며 “강남에서는 한나라당 아니면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하니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한나라당의 독식으로 지방의회가 과연 제대로 견제와 감시를 제대로 할지 의문”이라며 벌써부터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서 강남구 투표율은 서울시 평균 투표율 49.8%와 비슷한 50%로 유권자 433,889명 중에 216,76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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