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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11시 대구의 모 지역 구의원으로 출마한 A 후보의 선거 사무실.
같은 색상의 유니폼을 맞춰 입은 선거운동원들이 소파 위에 쓰러져 휴식을 취했다.
가끔씩 손님이 올 때마다 후보자와 후보자 가족들이 반가운 표정으로 손님을 맞았지만 이를 지켜보고 있는 선거운동원들은 일어날 기운조차 없는 듯 했다.
A 후보 선거운동원 장모(여·39)씨는 “며칠동안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선거운동을 하다보니 이젠 몸이 지칠 대로 지쳤다”며 “다리에 통증이 있지만 진통제를 먹거나 침을 맞고 나오는 운동원도 있다”고 말했다.
잠시 후 점심시간이 끝나자 이 사무실 운동원들은 부스스한 머리에 모자를 고쳐 쓰고는 짧은 회의를 마친 뒤 밖으로 나갔다.
5·31 지방선거 운동이 막바지로 치닫으면서 각 선거캠프의 운동원들이 파김치가 되고 있다.
하지만 선거가 1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후보자들은 피로회복과의 전쟁을 치르며 마지막 유세에 혼신의 힘들 다하고 있다.
피로회복에 좋은 과일을 갈아 만든 주스를 음료수 대신 마시는 것은 기본. 일부 후보들은 원기회복에 좋다는 약재를 달인 물을 냉장고에 넣고 물 대신 마신다.
유세를 마친 선거운동원들도 집에서 반신욕을 하거나 강장제를 먹는 등 피로회복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저마다의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선거전에 처음 뛰어든 후보일수록 선거운동원들의 급격한 체력 저하에 당혹스러워 하는 것은 선거판에서는 흔한 일이다.
시의원 후보에 도전한 B 후보는 “40대 여성 선거운동원이 하루 종일 걸어 다니거나 서 있어 발바닥이 터져나갈 것 같고 종아리가 부어오른다고 호소하는 일이 잦아 곤욕스럽다”며 “막판 선거유세가 중요함을 강조하며 힘을 내 달라고 다독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선거 경험이 많은 후보들은 일찌감치 예상했다는 듯 훨씬 여유 있는 모습이다.
구의원 3선에 도전한 한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부터 오전에는 출근시간에 맞춰 1시간만 움직이고 오후에 4시간가량 활동 한다”며 “늘 선거전 막판이 되면 운동원들이 파김치가 되는 경험이 있어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고 체력 안배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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