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의 '행정통합'을 공약
스크롤 이동 상태바
대구와 경북의 '행정통합'을 공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우리당의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후보 공약

 
   
  ^^^▲ 열린우리당경북도지사후보 박명재
ⓒ 뉴스타운 우영기^^^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현직 단체장과 향후 단체장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두 곳의 '살림'을 합치고 '문패'를 하나로 만들겠다고 야단이다.

한나라당 소속인 조해녕 대구시장과 이의근 경북도지사가 마치 화폐 단위가 다른 유럽 국가들이 통합한 'EU'를 연상시키는 '대구경북 경제통합'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지난 3월 20일.

임기 만료 3개월을 남겨두고 느닷없이 두 광역단체의 살림을 합치겠다고 나서자이 지역에서 기득권을 누려오던 세력들은 하나같이 손뼉을 쳤고 '지역 주민 다수 찬성'이라는 막연한 설문조사 결과가 마치 훈장처럼 뒤를 떠받쳤다.

이에 질세라 5.31 지방선거에 나서는 열린우리당의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후보도 역시 '느닷없이' 지난 15일에 대구와 경북의 '행정통합'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한나라당이 '경제통합'이라는 당근(?)을 들고 나오니까 '행정통합'으로 맞서는 형국이다.

'지방 분권'과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구호를 전가의 보도마냥 휘두르는 열린우리당의 후보들이 이 같은 행보를 보이자 "선거용"이라는 냉소적인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것은 당연한 일.

뜻있는 지역 주민들은 두 정치세력 모두 경제통합이니 행정통합이니 하는 말을 '함부로' 내뱉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열린우리당대구시장후보 이재용
ⓒ 뉴스타운 우영기^^^
 
 

열린우리당의 이른바 '행정통합' 공약이야 급조된 것이라 하더라도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경제통합'이라는 것도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통합'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외국 투자자본 유치와 수출 지원,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국내외 수출상담회, 경제부서 직원 인사 교류 등을 통해 중복 투자를 피한다는 것.

전라남도나 충청남도 등 최근 도청을 광주광역시에서 옮겼거나 대전광역시에서옮길 예정인 자치단체들은 오래 전부터 서로 '경제협력'이라는 이름으로 실시해 오고 있는 것들이다.

유독 대구시와 경상북도만이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실시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만약 두 지역 살림을 합치겠다면 경상북도는 3조원에 육박하는 대구시의 빚을 떠안고 도청 공무원을 절반 이상 줄일 의향이 있는가?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먹고 살기 힘들어진 것은 해당지역 자치단체장 등 정치세력의 무능에서 비롯된 것이지 '통합'이 안 됐기 때문이 아니다.

허황된 '통합'이 아닌 경제'협력'이란 이름으로도 충분히 실속있게 추진할 수 있는 일을 놓고 '통합'이라는 거창한 이름의 잔치를 벌이는 것은 먹고 살기에 힘든 지역주민들을 우롱하는 무책임한 짓이다.

경제 '통합'을 실행하기도 전에 물러나야 하는 현직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 열린우리당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후보가 말하는 행정 '통합'이 얼마나 현실에 부합하는지 유권자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돌 부처 2006-05-17 08:13:17
야 이넘들아 우리 국민 모두가 상생 통합을 이루어야 하느리라.
그래야 팔공산 갓 바위 할아버지가 금호산 밑에서 큰 위대한 인물을 배출시켰듯이 온 국민이 국태민안 해진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