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박 모(30)씨는 “지방선거도 규모만 작을 뿐 국회의원 선거처럼 돈이 오가고 비리로 얼룩져 있다는 생각에 선거에 참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현재 불거진 공천비리는 그 사람만의 잘못이 아니라 다만 들킨 사람과 들키지 않은 차이일 뿐”이라고 했다.
이처럼 지방선거 외면현상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지역적 특성’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반복돼 온 정치권의 부정부패와 공천과정에서의 잡음과 비리, 10년 이상 나타난 특정 당 일색인 선거결과에 자신들의 정력을 쏟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대학생들의 외면은 더 심각하다. 예비후보자들이 돌리는 명함받기를 귀찮아 할 정도다. 선거철에만 얼굴을 내비치며, 실천하지도 못할 공약을 내놓는 후보자들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 또 자신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만한 것들이 없다고 생각하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일부 대학생은 자신의 선거구가 어디인지, 시장 후보로 누가 나왔는지도 관심이 없다. '예비후보자'자라는 말조차 생소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에게 '선거일=놀러가는 날'의 공식이 성립돼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상당수 대학생들은 임시공휴일인 선거일을 즈음해 여행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K대 4학년 최모(26)씨는 “과 후배들과 30일 수업이 끝난 뒤 31일까지 동해안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출마자들의 표심잡기의 대표 코스였던 재래시장. 상인들의 반응 역시 쌀쌀하기만 하다. 선거에 관심 둘 수 없을 만큼 먹고 살기가 빠듯하다.
시장 내 일부 젊은 상인들 사이에서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 등에 대한 기대로 선거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지만 투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대구 선거관리위원회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정책선거를 표방하는 만큼 정책만 꼼꼼히 다져본다면 지금 지역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이뤄낼 수 있는 공약이 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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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수도권에만 시선이 집중되는 것 아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