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방문화축제" 되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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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방문화축제" 되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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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는 어디가고 옥수수 멸치만…

^^^▲ 약을 썰고 있는 행사 도우미
ⓒ 뉴스타운 우영기^^^
제29회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마지막 날인 7일 오후 3시 대구시 중구 약전골목. 약령시 축제장 입구인 약령서문 앞에는 한방관련 용품이 아닌 K자동차 회사에서 홍보용으로 내놓은 신차들이 축제장 입구를 차지하고 있었다.

대구시는 올해 축제의 다변화를 위해 머물고 싶은 거리(웰빙한방 존), 기억하고 싶은 거리(전문한방 존), 찾고싶은 거리(생활한방 존), 꿈을 만드는 거리(꿈의한방 존)등 4가지 테마로 나눠 행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생활한방 존에는 사탕과 과자 등을 취급하는 추억의 생과자 판매점이, 전문한방 존에는 번데기와 삶은 옥수수를 판매하는 노점과 다시마와 멸치를 취급하는 수산물 판매점이 자리 잡고 있는 등 당초 취지를 무색케 했다.

축제 거리에는 점포마다 좌판을 펴놓고 한약재를 판매하고 있었으나 차별성을 보이지 못했으며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차나 약초 종류가 전부였다.

이날 축제장을 찾은 이동현씨(36)는 “약령시 축제라기보다는 잡상인 축제인 것 같다”며 “특구로 지정된 약령시 축제에 볼거리라곤 매년 똑같이 만들어 놓은 약초동산 뿐”이라고 말했다.

약령시 축제 쇠락의 길

349년 역사를 지닌 대구약령시의 한방문화축제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대구약령시 축제는 지난 2001년 문화관광부로부터 우수축제로 지정, 국비 5천만원을 지원받으면서 위상이 높아지는가 싶었다.

우수축제로 지정되면서 대구시도 2003년에는 1억3천만원으로 지원금을 대폭 늘렸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의 대표축제 집중 육성책 일환으로 우수축제 수를 축소, 4년동안 우수축제로 최고 9천500만원까지 국비 지원을 받던 약령시 축제는 유망축제로 등급이 한 단계 떨어졌다.

대구시비 지원 또한 지난 2003년 이후 3년째 증액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약령시 축제 지원 국비, 시비, 구비는 모두 합쳐 1억9천만원으로 예산규모가 문화관광부 지원 전국 46개 축제 중 꼴찌에서 두 번째라고 대구시는 전했다.

특히 예산이 넉넉하지 못하다 보니 축제를 주관하고 있는 약령시 보존위원회는 부스의 30%를 유료화 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한방과는 관련이 없는 상인들이 들어서고 있다는 것.

(사)약령시보존위원회 장용기 상임이사는 “제대로 된 축제를 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최소 3억원은 필요하다”며 “유료로 입점하는 부스들이 당초에는 한방관련 제품을 판매한다 해놓고 나중에 엉뚱한 제품을 팔고 있어도 통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뉴스타운 우영기^^^
그들만의 축제

상황이 이렇다보니 매년 방문객수는 크게 늘고 있으나 외지인이나 외국인 방문은 제자리걸음을 걷거나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경운대 관광학부 배만규 교수가 분석한 약령시 한방문화축제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방문객수는 2002년 15만9천90명에서 2003년 24만7천789명, 2004년 27만1천548명, 지난해는 38만9천310명, 올해는 61만명으로 추정되는 등 매년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외지인 방문객수는 2003년에 전체 방문객수의 22.5%, 2004년 18.4%, 지난해 20.3% 등 제자리를 걸음을 걷거나 줄어들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수 또한 지난 2002년 4천486명에 달하던 것이 2003년 789명으로 급격히 감소했으며 2004년에는 5천508명으로 회복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지난해 315명으로 다시 줄었다.

배 교수는 “매년 방문객수는 크게 늘고 있지만 정작 관광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일 수 있는 외지인이나 외국인 관광객수는 제자리걸음을 걷거나 줄어들고 있다”며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는 것이 약령시 축제의 가장 큰 숙제”라고 진단했다.

대구 대표 축제로의 승화

전국 유일의 한방특구로 지정된 만큼 약령시 축제를 대구의 대표적 축제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통상 축제를 지원하는 행정기관은 관할 기초자치단체의 문화∙예술관련 부서이지만 약령시 축제는 어찌된 일인지 축제 지원 경험이 없는 대구시 보건위생과가 전담 부서이다.
이 때문에 부서간 업무협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올해는 교통통제를 하는 공익요원마저 찾아보기 힘들었다.

관할 중구청 또한 지난해 2천만원을 지원한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 2001년부터 매년 1천만원에 머무르고 있으며 인력 지원을 하지 않는 등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수성구청이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들안길 맛축제’의 경우 매년 2억5천만원의 구비를 지원하고 축제기간 동안 각 부서 공무원들을 대거 차출해 축제 지원에 전면 나서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한약조제 문제 등으로 한약사와 갈등의 골이 깊어진 지역 한의사들의 ‘강건너 불구경식’태도 또한 축제의 제자리걸음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한의학 명의들이 대거 출연해 진료해 주고 한방상식을 설명해 줄 것이라는 방문객들의 기대와는 달리 그동안 약령시 축제에서는 정작 한의사를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이와 함께 축제 장소가 약전골목이라는 협소함 때문에 행사규모에 한계가 있어 방문객들에게 축제 주제를 알리거나 부각시키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문영 대구시 보건위생과장은 “약령시 축제가 문화예술의 도시를 추구하는 대구의 대표 축제로 승화될 수 있도록 내년에는 정부예산 지원을 적극 요청할 방침”이라며 “축제장소를 한방특구 지정지역 전체로 확대하고 한의사협회와 관할 중구청의 적극적인 지원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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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만 2006-05-09 13:05:47
우리몸엔 우리것이 좋은 것인데 맨날 인스탄트에 약도 약 같이도 않는 것 먹다보니 글쿠 약령시도 평소에 즐겨찾는 이들에게 허준의 동의보감 같은 홍보를 해야 반짝 이벤트는 안통해여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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