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내년에도 농사짓게 해달라는 평택주민들의 호소가 들리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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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내년에도 농사짓게 해달라는 평택주민들의 호소가 들리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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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토지수용위원회(이하 중토위)가 평택미군기지확장부지 수용재결을 통과시켜 팽성 주민들이 소유한 토지의 법적 소유권을 앗아갔다. 팽성 주민들의 간곡한 호소에 아랑곳없이 주민의견을 철저히 묵살한 채 일방적으로 처리되었다.

또한 이에 항의하는 평택주민들을 향해 경찰은 강제연행에 나섰고 문정현 신부에게는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고 폭력적 연행으로 인해 한 여성은 상반신이 벗겨졌지만 경찰은 사진 촬영까지 하는 등 심각한 인권유린까지 자행되었다고 한다.

자국 국민의 한탄과 눈물에는 아랑곳없이 목적이 분명한 미군기지 확장을 위해 정권은 철저히 담합했다. 중토위도 공정한 결정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고 평택주민들의 땅을 가로채기 위한 요식행위에만 급급했다. 국방부와 중토위 그리고 미국과 노무현 정권은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다.

법 없이도 살았던 주민들이다. 세금도 꼬박꼬박 냈고 IMF 환란에는 나라를 살리자고 금반지까지 내주었던 주민들이다. 이 토록 나라에 충실했던 주민들이 ‘내쫓지 말라’고 ‘내년에도 농사를 짓게 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하건만 한반도를 위험지경으로 내모는 미군기지 확장을 위해 안타까울 정도로 헌신하는 이 정권이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농민을 버리고 주민을 버리는 이 정권 존재의 이유가 과연 무엇인지 묻고 또 묻지 않을 수 없다.

매향리에서도 두 여중생의 죽음에서도 그리고 평택에서도 대한민국 정부는 없었다. 정부가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다면 아니, 지키려는 최소한의 의지도 없다면 국민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 분노가 노무현 정권의 향해 서서히 다가서고 있음을 직시한다면 더 늦기 전에 서둘러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하지 않겠는가.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김 배 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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