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이 양호한 상태의 사무실 집기를 폐기처분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멀쩡해 보이는 것을 폐기처분한 것은 자원낭비가 아니냐”,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는 등의 엇갈린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제보자 등에 따르면 A사는 지난 28일 오후 한수원 경주사무실(동부빌딩, 경주시 동천동)에 있던 사무실 집기에 대한 폐기처분 작업을 실시했다.
그러나 3~4층에는 외관상 멀쩡한 문서수납장(캐비넷)들이 적지 않았다. 이 수납장은 문이 고장 난 것도 아니고 깨끗했다. 또 일부 책상 서랍장은 손잡이에 비닐도 뜯지 않은 새것 수준이었다.
재활용을 위해서는 문서수납장의 나사를 풀어야 한다. 또 차량에 실을 때도 적절한 보호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폐기처분을 진행한 A사 관계자는 “서랍장은 모두 폐기처분 된다”고 말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폐기처분된 사무실 집기는 5톤 차량 4대분이다.
한수원은 사무실 집기 폐기처분에 대해 “사무물품 중 20년 이상 경과돼 노후화가 심각하고 파손된 물품은 폐기처리가 불가피했다”며 “파손상태가 심각해 활용이 불가능한 파티션과 캐비넷이 대부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장의 적지 않은 캐비넷은 문을 열고 닫는데 문제가 없었고 파손상태가 심각하지 않았다. 한수원의 이 같은 사무실 집기 처분 실태를 접한 네티즌은 “돈이 남아 나느냐, 부적절하지 않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보배드림 이용자 바브리는 “진짜 사무실 책상중고 하나 사려고 해도 돈 10만원은 달라고 하더라”, 췰성사이다는 “멀쩡한 것을 왜 폐기할까. 더 사용해도 되겠다”고 말했다.
복지회관에서 봉사활동을 해본 직빨왕벤쯔는 “영세한 장애인 복지센터 같은 경우에 상태 좋으면 무조건 가져간다”고 kocodud는 “생활정보지에 내놔도 서로 가져 갈려고 달려 든다”고 전했다.
반대로 공기업 물건은 내부 규정상 다른 사람을 줄 수가 없어 폐기 처분하는 게 맞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도 눈에 띄였다.
‘여기에○○’(보배드림)은 “공기업들 저런 물품 폐기하는 게 우선 관행처럼 돼 있다”며 “저런 물건은 일괄 폐기가 관리상 용이하다. 공공기관 물품관리중 개인에게 양도나 기관에 양도 같은 항목은 없다. 파기나 폐기 만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한수원 경주사무실의 집기를 모두 폐기하고 본사 이전 시 새로 구입한 것이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수원은 일부의 문제 제기에 “사용 가능한 동부빌딩(경주사무실)의 사무용 가구는 신사옥으로 모두 이전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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