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 내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의 종합감사를 두고 “신임 장관의 한수원 길들이기”라는 등의 부적절한 발언이 나와 두 기관이 충격에 휩싸였다. 관리·감독 주무부처인 산자부 측은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못하고 있고 한수원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태다.
산자부는 최근 한수원의 본사 이전과정에서 내부문서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방치, 노출하는 등의 문제를 적발하고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다.
산자부에 따르면 한수원이 노출한 문서는 △원전 주요 부품 설명서 △한빛 제1발전소 부속품 교체 작업계획서 △발전기 전력조정기 회로도 △원전 일일운영현황 △재무팀 통장 사본 등이다.
그러나 모 언론사는 27일 산자부 감사와 관련 ‘한수원 길들이기? 산자부 신임 장관의 감사’라는 기사에서 “산자부가 한수원 길들이기에 본격 나섰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이어 “한수원 관계자가 신사옥 이전과 동시에 산자부가 대대적인 감사를 벌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한수원을 옹호하는 듯한 이 기사는 ‘대대적인 감사의 이유를 자주 일어난 발전소 고장정지’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산자부 측은 “문제 발생에 따른 적절한 감사”라며 부적절한 발언이 한수원 내부에서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못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기사를 봤다. 확인을 하고 윗선에 보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산자부 내부에서도 한수원 관계자의 발언을 좋게 바라보고 있지 않다.
한수원 관계자는 초기에 “우리 부서에서는 이야기 한 적이 없다. 직원이 많기 때문에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부인했다.
이후 다른 한수원 관계자는 “기자가 산자부의 한수원 감사에 대한 사항을 모 부서에 문의하길래 답변해 줬는데 이런 기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피감기관인 한수원(직원)이 문제 발생에 대해 반성을 하기 보다는 길들이기, 이해하기 힘들다는 발언을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태로 한수원은 관리·감독 주무부처인 산자부에게 공개적으로 항명을 한 꼴이 돼 내부적으로 매우 당혹해 하고 있다.
또 한수원의 항명파동으로 산자부와의 매우 껄끄러운 관계가 형성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한편 산자부는 종합감사에서 한수원의 사이버보안, 문서 등에 대해 문제를 발견했고 경고 등 권고사항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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