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국 4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10·26 국회의원 재선거 결과가 각당 지도부 마음을 졸이게 하고 있다. ‘이 곳만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심리적 중압감에 내면으로는 표현하고 있지 않지만 한나라당에는 대구동구 을에, 열린우리당 에서는 경기부천 원미갑에, 민주노동당에는 울산 북구의 결과에 마음을 졸이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관심은 대구 동구 을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일컬어지는 이강철 후보의 당락을 국민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대구에서 이강철 후보가 승리 한다면 다른 곳에서 모두 패배할지라도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는 근간을 확보하게 돼 노대통령이 그동안 주장했던 정치제도 개혁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위에서는 보고 있다
관전 포인트 1 대구 동구 을
한나라당이 대구 동구 을에서 수성에 실패 열린우리당에 의석을 내준다면 수면아래 잠복해 있던 조기전당대회 개최론이 급부상 한다고 정계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한나라당이 상상하기 싫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다른 당보다 많은 표차로 이긴다고 무턱대고 좋아할 일도, 다른 지역구에서 승리를 한다고 해도 마냥 승리를 자축할 일이 아니다.
박근혜 대표가 지난 25일 유일하게 기자회견을 하고, 혼신을 다해 지원 유세한 것도 “대구라는 특성이 있는 지역에서 한나라당 특히 박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한 비례대표의원이면서 박 대표의 비서실장인 유승민 후보가 질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라는 것이다.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가 무너질 경우 무엇보다 ‘박근혜 체제’가 무너져 조기전당대회론이 급부상할 가능성이 많아진다는 것.
해서 25일 박 대표는 대구 동구을 지역선거에 혼신의 힘을 쏟아 지역 지역을 돌며 대구지역 수성을 위협하는 열린우리당 이강철 후보의 공공기관 유치공약을 무력화시키는 맞불작전을 펴며 “정권교체는 이번 선거에서 시작 2007년 대권을 결정진다”며 유권자들에게 각별한 상징성을 부각시켰다.
관전 포인트 2 경기 부천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수도권 지역인 ‘부천회복’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그나마 공개적으로 이상수 후보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투표 당일인 26일까지 ‘현 정부 비난 불법유인 물 대량살포’등 공방이 이어질 정도로 한나라당 임해규 후보와 혼탁양상을 보인 것도 ‘극심한 혼전’임을 나타내는 증빙이다.
공천당시 말 많은 이상수 후보가 전통적인 열린우리당 강세지역인 부천에서 진다면 총체적인 국정운영 난맥상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을 확인하는 셈이다.
불법대선자금 비리에 연루됐던 이 후보를 공천한 우리당 지도부에 책임론이 전가돼 ‘문희상 당의장 체제로는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론과 정동영, 김근태 대권주자군의 조기 당 복귀론 등으로 혼란에 빠질 전망이나, 대구 둥구 을에서 혹 승리를 거둔다면 노무현 대통령의 입지가 강화돼 노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변화가 예상되기도 한다.
관전 포인트 3 울산 북구
민주노동당이 울산 북구에서 진다면 민주노동당은 그야말로 최악의 위기에 처한다. 민주노동당 강세지역인 울산 북구에서 사수에 실패한다면 향후 회복불능의 치명적인 상황으로 추락하게 되는 백척간두의 상황이 된다.
만약에 을산 북구에서 민주노동당 후보가 낙선한다면 그동안 당에 대한 비판인 노동계 자중지란에 대한 당의 무능한 대처 등 지지기반인 노동계의 외면을 확인하는 셈이 돼 민주노동당의 향후 진로가 문제가 된다.
관전 포인트 4 경기 광주
경기광주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사덕 후보가 승리 하느냐에 따라 한나라당은 공천 실패 책임론으로 시끄러울 수 밖에 없다. 홍사덕 후보의 한나라당 공천을 배제하고 정진섭 후보를 내세웠던 공천 책임론에 휘말릴 수 있다.
선거 과정에서 ‘사실상의 한나라당 후보’임을 외쳤던 홍사덕 후보가 당선되고, 입당을 시도할 경우 당 안팎으로 시끄러운 상황은 피할 수 없다고 정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