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부자들>이 새해 감독판인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흥행에 힘입어 통합 관객수로 역대 청불 영화 정상을 지켜왔던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를 제쳤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영화 '내부자들 감독판'인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이 7일 하루 동안 6만 3,875명을 동원하면서 누적관객수 114만 4,175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화 <내부자들>은 본편과 감독판의 관객수를 합산한 결과, 누적 관객수 821만 1,341명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1위였던 영화 <친구>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1년 개봉한 영화 <친구>는 전국에서 818만 1,37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비공식적으로 15년 간 청불 등급 개봉작 중 1위의 자리를 지켜왔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김의성, 배성우, 이경영 등 연기라면 손을 꼽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데, 역대 청불등급 영화의 최단기간 관객 동원 기록을 연이어 갱신한 데 이어 2016년 새해부터 감독판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내부자들>은 롱런으로 국내 영화사를 새롭게 써갈 것으로 보인다.
감독판에서는 본편에서 편집되었던 백윤식의 시퀀스와 언론사의 편집회의 등 장면들이 추가되었고 우장훈-안상구-이강희 등 캐릭터 간의 인과 관계가 덧붙여졌으며 엔딩 크레딧이 나온 이후에도 쿠키영상까지 담아내 180분으로 역대 감독판 개봉작중 최장 러닝타임인 50분이 덧붙여져 마치 영화 <더 테러 라이브>의 롤러코스터식 구성을 연상시킨다.
130분 러닝 타임의 영화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로,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캐릭터의 사연과 인과 관계가 보완된 마초남들의 끝장 느와르로 다가온다.
전편이 '괴물이 될 것이냐, 인간이 될 것이냐'를 선택의 기로에 선 한국 사회의 추악한 권력의 몸통을 들춰낸 흙수저들의 핏빛 복수극이라면, 감독판은 진실과 여론을 왜곡하는 권력자들에 대한 통쾌한 복수 판타지와 함께 불편한 현실에 진한 여운을 남기는 웰메이드 느와르로 보여진다.
또한 이 영화는 역대 국내 개봉관에서 확장판 개봉 스코어 1, 2위를 기록했던 영화 <늑대소년 확장판>(414,285 명)과 <국가대표 완결판-아직 못다한 이야기>(357,436 명)도 가볍게 제쳤다.
한편, 역대 흥행순위를 집계한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는 영화 <친구>의 집계가 누락되어 있어 영화 <내부자들>의 역대 청불 영화 1위 공식 확인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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