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운동의 가시밭길을 걸어온 아웅산 수치(70) 의장의 이야기가 영화화된 사실이 새삼 화제다.
영화 '더 레이디'는 아웅산 수치 의장의 이야기를 남은 내용으로, 뤽 베송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양자경, 데이빗 듈리스, 조나단 우드하우스가 출연했다.
아웅산 수치 의장은 영국에서 가정을 이루고 살던 중 위독한 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미얀마로 돌아갔다. 이후 아웅산 수치 의장은 자유를 억압받고 탄압받고 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조국의 민주화를 이룩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아웅산 수치 여사는 독재정권 탄압으로 가택연금을 당하고 설상가상 남편이 암에 걸려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영화 속에서는 아웅산 수치가 자신을 믿는 국민들과 사랑하는 남편의 마지막 모습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인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의 예상대로 미얀마 자유 총선에서 최대 야당인 NLD가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 1962년 이후 반 세기 넘게 이어온 군부 독재는 사실상 막을 내린다.
미얀마 건국의 아버지 아웅산 장군의 딸인 아웅산 수치 의장은 총선 직전 인터뷰에서 "헌법에는 대통령 위의 지도자를 제한하는 조항은 없다"라며 "대통령보다 높은 최고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기에 미얀마의 '봄'이 올지에 귀추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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