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 뉴스타운^^^ | ||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10일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 구상과 관련, “우리 국회가 지역구도를 해소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합의해 만들면 야당에 총리지명권과 내각제 수준의 권력을 이양하는 방안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취임 100일을 맞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당은 고질적인 지역주의 타파와 그 구도 위에 성립된 현재의 낡아빠진 지역정치 구조를 바꿀 수 있다면 누구든지 논의하고 얼마든지 협의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또 "17대 국회 임기내에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제3기 정치개혁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문 의장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한나라당은 “민생문제나 생각하라"며 "한나라당은 응할 생각이 없다”는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고, 민주당은 “무책임한 언동으로 국민불안을 부추기지 말아야 한다”며 “속이 뻔히 보이는 연정굿판을 집어치워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 열린당 문희상 의장과 민주당 한화갑 대표 ⓒ 뉴스타운^^^ | ||
그러나 민노당은 "연정불가론"과 "연정 가부 결론 유연대처"라는 의견이 대두돼 있는 상태여서 이렇다할 함축된 목소리를 못 내고 있다.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방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지금은 경제 살리기에 치중해야 한다”면서 “당정분리 했다고 하는데 당정분리가 아니라 청와대가 명령만 하면 당은 그대로 복종하는 ‘청명당복’ 아니냐. 정말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집권당 당의장이 국민 뜻은 살피지 않고 대통령의 잘못된 말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해 실망스럽다”며 “연정과 관련된 말은 논리에 맞지도 않고 국정혼란만 부추기고 있다”고 연정 제의를 평가 절하했다.
결국 이날 문의장의 연정 제안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정면 반대와 비난성명에 부딪혀 오히려 우스운 꼴이 되고 말았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자신이 없으면 아예 대통령이 되지 말아야지..국민이 불쌍하다.
대한민국 이대로 좋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