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국과 선진국의 책임은 모두 국민성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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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과 선진국의 책임은 모두 국민성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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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역사와 민족성의 재조명

한국은 오천 년이란 긴 역사 중에서 최근 40-50년이 최고 전성기였을 것이다.

불과 50-60년 전만 해도 봉건적인 악습과 극심한 차별과 무지와 탄압과 굶주림에 시달렸다. 어쩌면 해양과 육지의 반도적인 환경이 말해주듯이 우리 국민성은 농사를 짓거나 고기를 잡는 수준에서 평생 동안 그럭저럭 먹고 살다 죽는 것이 인생이고 소원일 정도로 원시적인 삶과 후진적인 의식수준이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 국민들 거의 대부분도 이런 수준의 부모나 가정에서 자랐다.

뿐만 아니라 나라를 잃고 오랜 식민지 생활에 젖었으며, 전쟁, 자연재해, 이념 대립, 독재와 폭정과 투쟁 속에서 인간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일차원적인 의식주, 이차원적인 적재생존과 양육강식, 흥분과 비난 정도의 정신 상태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어쨌든 50년 동안에 집도 장만하고, 자가용도 소유하고, 여행도 다니고, 투자나 투기도 하는 등 몰라보게 달라졌다.

전성기는 우리 작품이 아닌 선진국들의 은혜

어쨌든 양대주의를 도입하면서 지극히 짧은 수십 년 만에 조상들이나 우리가 어렸을 때와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달라졌으며 특히 경제 상황과 국민의 생활은 급속도로 변했다.

한마디로 우리 국민이 아침에 일어나서 입에 무는 칫솔부터 밤에 잠자리에 들기 위한 침대까지 기성시대들이 어려서는 꿈도 꾸지 못했던 것들이다. 물론 칫솔부터 침대까지 통 털어서 최초에 우리 국민이 만든 작품은 거의 하나도 없을 정도로 모두가 외국에서 만들어진 작품(은혜)들이다.

해방 후의 우리 경제나 기업은 일본에게 배우고 얻은 것을 제외하면 거의 백지장 수준이었다. 때문에 자본주의 도입 초기에는 외국의 시스템을 100% 모방하고 도입할 수밖에 없었으며 우리 것을 가미시킬 여지는 없었다. 때문에 외국의 시스템과 기술에다 우리의 부지런함과 영리함이 합해지면서 괄목할만한 성과가 나타나졌다.

민주주의는 경제와 정반대로 실패

경제는 거의 100% 외국의 것을 도입한 반면 민주주의는 우리(국민성, 문화, 관행, 국민)가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민주주의의 기본 이념인 자유와 평등과 인권과 복지와는 전혀 번대로 독재나 폭정과 고문과 협박과 의문의 죽음으로 전개되었다.

사실은 우리의 자본주의(경제나 기업)도 우리 국민성이 개입된 부분들(열악한 작업 환경, 임금 착취, 인권 유린, 분배의 불균형, 탈세 등)은 본래의 자본주의와는 전혀 관계없었으며 사회 불안과 정국의 혼란으로 지속되었다. 또한 국민들 역시 경제 순환의 자본주의가 아니라 돈을 장롱 속에 가두고 쟁이는 자본주의 역시 기업인들과 마찬가지 동기와 의식수준이었다.

이는 우리 역사나 민족성의 씨앗과 뿌리 자체가 민주주의나 자본주의와는 정반대로 천박한 수준이었음을 말해준다. 거의 수천 년 동안을 비인간적이고 비민주적인 차별과 관행과 문화와 전통 등 야비하고 비열한 민족성으로 일관했다. 그럼에도 반성은커녕 미화해서 자화자찬할 정도로 답답했다.

특히 서양에서 신권, 교권, 왕권, 과두, 귀족, 공화, 수상제, 대통령제 등 다양한 체제로 바뀌는 동안 우리는 수천 년을 오직 성씨나 영토만 바뀌는 왕권주의 하나에만 머물렀다. 이는 우리 국민성이 스스로의 극복 능력, 정화 능력, 체제 개선 능력이 전무한 백지 수준임을 증명해주는 매우 중요한 대목이며 무한하게 연구해야 할 필요성과 가치를 지닌 부분이다.

더 말한 것도 없이 우리 민족의 절반인 북한을 보면 확연해진다. 북한은 우상화나 신격화도 먹혀들 정도다. 우리가 만일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얻지 못했다면 지금의 북한과 다를 바가 없었다. 다시 말해서 우리 남한도 여전히 세뇌당하고, 머슴과 상놈처럼 지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솔직히 우리 남한 국민 대다수도 어중간한 수준에 머문 채 지성인도, 지식인도, 사회인도 아닌 단지 잘 먹고 편히 살기 바라는 조상들 수준인 경우도 많다.

모든 책임은 그대로 국민성의 결과

과거 조상들도 물론이었지만 지금 대부분의 국민들은 심각한 이중성에 세뇌된 채 병들어 있다. 국민들은 사건이 터지면 사회, 국민성, 시대, 인물, 강대국, 대통령, 정치인, 공무원 등을 수없이 비난하고 공격한다. 그러나 수백 번을 되풀이하면서도 잘못을 자기 자신에게로 연결시키지는 않는다. 이는 과거 왕권주의나 관료주의에서 백성은 권한도 책임도 없었던 습성과 관행이 유전자처럼 무의식에서 그대로 전해진 때문이다. 자신은 항상 주인이 아닌 채 서민이나 머슴처럼 몸담은 사회나 나라나 문화나 환경과 역사를 직접 만들고 책임을 지는 존재(주인과 주인공)가 아니다. 그래서 남들이 만들어주면 쉽게 얻어먹고 혜택만 받는 존재로 착각하고 살았던 때문이다.

심지어 민주주의나 법이나 제도나 조직 속에 몸담은 채 피해를 입고서도 오직 개인적으로만 받아들이고, 개인적으로만 해결하고, 개인적으로만 해법을 찾고, 사회적 해법을 제시해줘도 오직 개인적인 태도만 취하다고 병들고 죽어갈 정도로 비민주적이고 원시적인 수준에 머문 한심한 국민들이 부지기수인 것도 현실이다.

만일 우리 국민의 다수를 상놈이나 머슴으로 비하(사실은 진실인 부분이 더 사실임)해본다면 과거에는 상놈들이 양반(주인)에게 주로 술과 고기와 양식을 얻었다. 이를 얻어먹는 상놈들은 양반과 주인에게 자존심을 숙이고 아첨했으며, 막노동꾼이 되어주었고, 농사도 지어주었다. 심지어 하늘에서 선물 받은 인간의 존엄성과 자기 자존심을 곡식과 고기와 술과 바꾸었다. 그리고 이런 야비한 무지와 천박함을 숨기고 합리화하기 위해 자신의 잠재력과 미래 가능성을 죽인 채 미덕과 예의와 도리처럼 위장해서 강조하고 더욱 굽실거리며 살았다.

그런데 다행히도 착취를 일삼으며 허랑방탕하던 이들(왕, 양반, 주인)이 무너져버리자 외국인들이 들어와서 상놈들에게 왕과 양반과 주인에게 근본적으로 벗어나도록, 스스로 자립해서 당당하게 살아가도록 엄청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라는 인류 역사에서의 최대 걸작품을 선물해주었던 것이다.

다음에 계속 이어집니다.

한국이든 국민이든 새롭게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이 본인의 진심이다. 본인의 진심이 끝까지 전개될 수 있도록 다소 표현이 지나치거나 부정적이더라도 이해해주길 독자님들에게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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