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협상에서 지구온난화 대책의 진전을 방해하고 있는 국가라며 ‘기후행동네트워크(The Climate Action Network)’가 온난화 대처에 소극적인 국가에 수여하는 “화석상(Fossil of the Day Award)”을 수여했다.
세계의 환경보호단체들로 조직된 ‘기후행동네트워크’는 4일(현지시각) G7 정상회의 협상에서 세계은행(WB)과 일본 국제협력은행(Japan Bank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등의 공적개발은행을 대상으로 지구온난화를 배려한 공통의 친환경 투자 기준을 작성한다는 제안이 나왔으나 일본이 이를 강하게 반대했다는 것을 이유로 들어 이 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관계자에 따르면, 독일 본에서 열린 G7 정상 선언 안에 투자기준 작성에 관한 문장이 일본의 강한 반대로 삭제됐다는 것이다. 만일 이 기준이 생길 경우 일본이 당초 계획했던 개도국에 대한 석탄 화력발전소 수출 정책에 적잖은 지장이 초래될 것을 우려해 이 같은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또 네트워크는 오는 2030년까지 2013년 대비 26%를 삭감하겠다고 발표한 일본의 삭감 목표수치가 극단적으로 낮은 수치라며 역시 '화석상 수여'의 이유를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전에도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에 충분하게 대처하고 있지 못하다며 여러 차례 ‘화석상’을 수여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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