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모두가 언니, 누나, 오빠, 동생" 전형적인 농촌학교인 충북 진천 문백초등학교는 지난 23일부터 1박 2일 동안 '전교생 하나 만들기'라는 이색적인 야영 프로그램을 마련 시작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학교들이 고학년을 중심으로 학생수련 전문기관에 학생들을 위탁하는 야영활동과는 시작부터 확연히 달랐다.
우선 학교를 야영지로 삼고 전교생을 모두 참여시켰으며 게다가 전교생을 하나의 가족처럼 묶어주기 위해 '문백 6남매 꿈의 캠프'라는 이름 아래 전교생을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한 개조에 고루 배치해 30개조를 만들었다.
함께 먹고 함께 자고하는 것에 저 학년들은 힘들지만 고 학년들이 함께 하면서 어린 1학년이 야영에 참여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최소화 했다.
처음엔 서로 다른 학년과 반이 함께 먹고 잔다는 것에 거부감을 표시했던 학생들이 행사를 거듭할수록 바뀌기 시작했다.
이런 6남매 프로그램은 비록 전교생이 150여명 남짓한 작은 학교지만 핵가족화에 따른 문제점인 이기심이 이미 작은 학교에도 자리잡고 있어 이 학교 이 교장은 이런 문제를 없애고 함께 하는 공동체 생활의 즐거움을 일깨워 줄 필요성을 느끼고 올 봄 민속체육대회 당시 처음으로 시도했다.
그 후 이 6남매조는 5월에 열린 '문백초 가족 등산대회'로 이어졌으며 이번 야영에서도 그때부터 맺어진 조원이 다시 하나가 됐다.
이 교장은 "작은 학교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학교를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까지도 하나되는 지역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고 싶다"면서, "지금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학생 서로가 서로를 너무 아껴 왕따라는 문제와 학교 폭력은 먼 나라 이야기 같다"고 말해 함께하는 문백초 학생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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