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회장은 고국 땅을 밟고서 ‘책임지기 위해서 돌아왔다’고 밝혔다.
김우중 전 회장의 그말은 많은 것을 우리에게 암시한다.
말 그대로 김우중 전 회장은 책임져야 할 것이 많다.
한국경제에 김우중 전 회장의 그림자는 길게 드리워져 있다.
물론 한국경제에 김우중 신화로 젊은이들의 가슴을 뜨거운 열정으로 덥히며 전세계를 뛰었던 ‘대우맨’의 뒤에는 김우중 회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빛도 눈부시게 밝았고 그림자도 그 끝을 모르게 길었다.
분명 한국경제에 끼친 공도 컸지만 반대로 한국경제에 끼친 과도 컸다.
김우중 전 회장은 ‘책임지기 위해서’ 돌아왔다고 했다.
우리 사회는 김우중 전 회장에 대해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그의 공과 과를 철저히 가려야 한다.
모든 것을 법의 원칙대로 처리해야 마땅하다.
김우중 전 회장은 대우사태로 인해 대한민국의 평범한 소시민들이
얼마나 큰 물질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는가를 헤아리고 그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또한 결코 정치적 거래나 의도에 넘어가거나 흔들리지 말고 김우중 자신의 개인사에 연연하지 말고 바로 눈앞의 큰 역사에 진실을 밝히는데 그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대우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것, 이 역시 김우중 전 회장의 ‘책임’이다.
2005. 6. 1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田 麗 玉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