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안정환을 '아시아의 베컴'이라고 소개한 스페인의 축구전문지 'AS'(www.as.com)에 따르면 "스페인의 명문 구단인 데포르티보가 안정환의 이적과 관련한 제안서를 12일 받았다"면서 "2년간의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성사 가능성을 보도했다.
한국의 기아자동차가 데포르티보 구단과 안정환을 스폰서하면서 스페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려한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2년간 600만 유로를 스폰서 금액으로 제시했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덧붙였다.
과거 안정환이 이탈리아 프로축구(세리에A) 페루자에서 활약했다는 경력사항 또한 간단히 언급하면서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전인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골든골을 기록했던 선수라는 사실도 부각시켰다. '민첩하고 뛰어난 기술을 지닌 공격수'라는 호평을 내리기도.
사실, 최근 페루자 시절 이후 몇 년간 스폰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일본 J리그에 머무르는 등 유럽진출에 난항을 겪어온 안정환의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데포르티보 구단은 과거 99~2000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했고 2003~2004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 오르는 등 최근 주요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신흥 강호다.
하지만 지난해 자국 리그에서 8위에 그쳤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32강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한 나날을 보냈다.
최근 부진을 극복하고 분위기를 바꾸어보고자 하비에르 이루레타 전 감독을 해임하고 세비야의 호아킨 카파로스 감독을 영입하는 등 체질 개선에 분주하다.
2001~2002 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디에고 트리스탄을 비롯해 왈테르 판디아니, 알베르트 루케, 페드로 무니티스 등이 공격진용에 포진해 있지만 루케와 트리스탄 등 일부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버밍엄시티로 임대 이후 팀에 복귀한 판디아니 역시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이어서 공격수 자원 보강이 시급하다.
'AS'지의 보도에 따르면 안정환과 함께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일본 출신의 미드필더 나카무라 순스케(레지나)의 영입 역시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닛폰'은 요코하마 관계자의 말을 빌려 "안정환과의 계약 연장은 없을 것이며 이미 새로운 공격수를 찾고 있다"고 보도해 일부에서는 'AS'의 보도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스포츠 닛폰'은 지난달에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부리그로 승격한 FC쾰른이 공격수 보강을 위해 안정환을 영입하려한다는 보도를 한 바 있는 일본의 유력지다.
최근, '스포츠 닛폰'에 따르면 안정환의 적잖은 나이와 이적료에 대한 부담으로 쾰른 측이 난색을 표해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정환의 에이전트인 PM사 역시 요코하마와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유럽행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일본을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데포르티보 이외에도 독일의 FC쾰른, 이탈리아의 리보르노, 라치오 등이 협상 대상에 올라있다.
현재, 안정환은 지난 주 최용수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등 국내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며칠 더 머무르면서 최종예선 참가 이후 지친 몸을 달랜 뒤 이 달 중순까지인 요코하마와의 계약은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12일 열린 요코하마와 바르셀로나 간의 친선경기에도 불참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