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한 일간지가 민주노동당 의원에 대해 악의적 왜곡 보도로 투기 의혹을 제기했을 때, 전여옥 대변인은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인신 모독성 독설을 마다하지 않았다.
“화려한 부동산 투기 여정”, “투기전문 복덕방 주인의 수첩에 올라있는 전문가”, “차라리 땅 투기이즘과 철면피주의를 외치라” 이것이 지난 봄 전여옥 대변인의 논평 내용이다.
전여옥 대변인의 지난 봄 독설을 기억하는 우리는 그것과 똑같이 저열한 방식으로 입심이나 자랑하는 수준 낮은 정치를 할 생각은 없다.
다만, 전여옥 대변인은 투기 의혹에 대해 “선수들만 아는 주장”이 아니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 근거를 제시하기 바란다.
그리고 이것과는 별도로 전여옥 대변인은 스스로 내 뱉은 말에 대해 ‘엘리트’답게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타자에게는 즉흥적 독설을 마다 않는 무모함이 왜 스스로에게는 해당되지 않는지 모르겠다. 학벌 귀족은 비판 대상에서도 열외시키는 것이 엘리트주의인가?
말은 소통을 위한 기본 전제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대변인의 말은 대다수 서민의 가슴에 못을 박고, 정치적 소통의 가능성을 닫아버린다.
국민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불신을 조장하는 정치적 행동이 우리 정치 주변을 계속 배회해야 하는지, 한나라당은 깊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김 성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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