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아두, 리오넬 메시 등 '신성'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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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 아두, 리오넬 메시 등 '신성'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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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세계청소년 축구선수권 조별 참가국 전력 분석 - D조

^^^▲ D조에 속한 국가들
ⓒ fifa.com^^^

우연이라 치부하기에는 너무나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D조에 속한 나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공교롭게도 올 초 한국에서 열린 수원컵 국제 청소년축구대회에 참가했던 팀들이 그대로 다시 만났다.

단,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독일이 당시 한국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는 것 뿐, 아르헨티나, 미국, 이집트까지 당시 수원컵에 참가했던 세 팀이 모두 같은 조에 속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또 하나 덧붙인다. 현지에서는 D조를 한국이 속한 F조와 더불어 또 다른 '죽음의 조'로 분류하는 분위기다.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는 물론이고 이집트는 2001년 4강까지 올랐었다. 지난 대회 8강에 올랐던 미국 또한 아르헨티나에 석패(1-2)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우승권까지 갈 수 있었던 과거를 가지고 있다. 한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독일 역시 만만하지 않다.

아르헨티나가 가장 먼저 한 자리를 선점할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되지만 나머지 팀들 역시 우승후보로 분류한다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만큼 탄탄하다.

아르헨티나(Argentina) = 챔프 재수성 '기회'

남미 예선에서는 3위에 그쳤지만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군으로 분류된다. 사비올라와 달레산드로를 앞세운 2001년 쉽게 우승컵을 따냈던 반면 지난 대회에는 '라이벌'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무너졌다.

79년 마라도나를 앞세워 일궈낸 첫 우승컵을 시작으로 9번의 본선에서 네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우승확률만 따져 보더라도 무려 50%에 달한다. 특히 95년부터 최근 10년간 세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은 라이벌 브라질보다 높게 평가되는 부분이다.

남미 예선에서 3위를 차지했던 부분도 두고두고 아쉬움에 남는다. 베네주엘라(3-0), 볼리비아(4-0), 페루(6-0)를 맞아 완벽한 경기를 펼치고도 칠레, 우루과이 등에 기록한 무승부가 컸던 것이 원인이다.

여기에 전초전 성격의 수원컵에서는 미국에 쓴잔을 마셨다. 물론 주력선수 가운데 상당수가 빠진 상황에서의 결과이니 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

팀의 사령탑은 60세의 노익장 프란시시코 페라로 감독이 맡고 있다. 오랫동안 여러 프로클럽들을 지휘하면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에 대해서는 바싹하다. 자국내에서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선수들의 장단점을 부각시켜주는 감독으로 알려진 것이 그의 능력을 대변한다.

스페인 바르셀로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리오넬 메씨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한다. 왼쪽 측면을 주로 담당하는 메시는 천부적인 감각과 센스 넘치는 플레이로 이번 대회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꼽힌다. 12살 때부터 스페인에서 자라면서 바르셀로나 유스팀을 거쳐 프리메라리가에 대뷔 했다.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이 일품이며 지난 남미예선에도 출전해 팀 최다인 도합 7골을 작렬시켰다. 그의 나이 고작 17세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평균적인 선수들보다도 두 살 가량 적은 나이로 국가대표 신고식까지 치뤘다.

이집트(Egypt) = 아프리카 숨은 '강호'

한국과 같은 조의 나이지리아와의 결승전에서 패(0-2)하면서 아프리카 2위로 본선에 올랐다.

81년 첫 본선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매 10년을 주기(91, 2001)로 본선에 오르더니 2001년 이후로는 3회 연속 본선에 올랐다. 전력이 불규칙한 아프리카 예선에서 3회 연속 진출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가치 있는 성과로 풀이할 수 있다.

2001년 세계 4강에 오르면서 기염을 토했지만 지난 대회에는 기대에 못 미쳤다. 자만에 넘쳐 준비가 부실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자신들의 생각이다.

이유가 어찌됐건 객관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 D조에서 가장 전력이 뒤쳐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단적인 예로 지난 3월 수원컵에서 주전선수들이 대거 빠진 아르헨티나와 미국을 상대로 0-4, 0-1로 각각 패했다. 경기 내용 자체도 형편이 없었고 너무나도 무기력하게 상대에 공략당했다.

당연히 본선에서 다시 맞붙을 그들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물론 상대성이 따르겠지만 상대적으로 전력 상승이 많았던 두 팀에 비해 이집트로서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

17세 대표팀과 20세 대표팀 사령탑을 겸직하고 있는 모하메드 알리가 팀을 맡고 있다. 공격적인 전술을 강하게 앞세우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

아메드 페라그는 이집트가 내세우고 있는 선수다. 프랑스 소쇼에 소속된 페라그는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하고 득점력까지 겸비했다. 지역예선에 베닝과의 준결승에서 동점골로 팀을 결승행에 발판을 마련했던 장본인이다. 현재 잉글랜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구단의 표적이 되고 있기도 하다. 그리스에서 활약중인 공격 파트너 압델라젝 또한 지켜 볼만한 선수다.

독일(Germany) = '리틀' 전차군단, 명가재건에 도전

차기 월드컵 개최국이지만 '녹슨 전차군단'의 이미지를 쉽게 허물지 못하고 있다. 유로 2004에서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실패를 겪었고 청소년팀 역시 지난 대회에서 예선탈락에 그쳤다.

절치부심 했다. 성인 대표팀이 클린스만을 선임한 시기를 즈음하여 미카엘 스키베(39)라는 젊은 수장을 사령탑에 앉혔다. 브레멘 유스팀을 지도하면서 전임 대표팀 루디펠러를 보좌해 성인 대표팀 코치도 지냈다. 계약기간이 내년 여름까지이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다.

유럽 지역예선에서는 6강에 그쳤다. 다행히 본선 진출 티켓은 확보했지만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다. 매 경기 베스트 멤버로 임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는다. 본선에서는 81년 우승을, 87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에서 유럽 2위의 자격으로 본선에 올랐지만 한국과 같은 조에서 조별 예선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독일의 특징은 파워풀한 경기를 펼친다는 것. 그리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국리그인 분데스리가를 통해 많은 경험을 축척 했다는 사실이다.

어느 선수 하나 딱히 꼬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선수들의 수준이 일정 괘도에 올라있다. 샬케04 소속의 미드필더 마이클 델루아와 슈투트가르트의 마리오 고메즈 등 유럽 예선 일부 경기에 참가하지 못한 선수들 또한 완벽히 보강해 전력에 포함시켰다.

특히 마이클 델루아는 독일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미드필더로 이미 2003년 10대의 나이로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체력이 뛰어나고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앞도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골키퍼 레네 아들러와 미드필더 마리오 고메즈도 주목할만한 선수다.

미국(USA) = '신성' 프레디 아두의 활약에 이목 집중

에디 존스, 바비 컨베이 등을 앞세워 8강까지 올랐던 지난 대회와 비교했을 때 전력적으로 약화된 것은 사실이다.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코스타리카 등을 꺾고 북중미 A조 1위로 본선에 오르기는 했지만 쟁쟁한 D조에서 생존여부 또한 불확실하다.

미국은 이번이 통산 9번째 본선 무대다. 같은 조의 독일이나 이집트에 비해 많은 횟수로서 아르헨티나와 불과 한 차례 밖에 차이가 없다. 89년 4강까지 올랐던 것 이외에는 조별예선이후 언제나 오래가지는 못했다.

역대 최강으로 평가됐던 지난 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와 8강(1-2)에서 만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초전 성격의 수원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격침(2-1) 시켰던 전적은 안될 것도 없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미국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축구천재 프레디 아두의 활약 여부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의 나이 고작 16세, 앞으로도 같은 대회에 2번이나 더 참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런 그지만 시기 슈미트 감독이 팀에 포함시킨 것은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11세에 천재성을 인정받아 주목을 끌기 시작했고 15세에는 프로에까지 데뷔했다. 2년전 열린 UAE 대회에서도 14세의 나이로 이름을 올렸고 같은 해 핀란드에서 열린 17세 대회에서는 한국 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대회 최다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창 자라는 나이대인만큼 한 두 살 차이에도 큰 기량차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지만 자신의 연령대를 훌쩍 뛰어 넘은 아두의 활약에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설명이 불가능한 이유다. 아두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더불어 이번 대회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선수다.

독일 태생의 슈미트 감독은 9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잉글랜드와 카메룬을 격침시키며 16강에 올랐지만 대회 우승팀 스페인을 만나는 바람에 8강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후 2004년까지 홍명보가 활약했던 LA겔럭시 팀의 감독을 지냈으며 2000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미국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

프레디 아두와 함께 2003 핀란드 U-17 선수권에 참가했던 주역들이 대부분 팀을 구성했으며 미드필더 에디 게이븐은 당시 아두와 콤비를 이뤄 미국 팀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다. 프랑스에서 뛰고 있는 골키퍼 웨스트버그와 골잡이 바렛 등도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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