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한 관계자는 8일 "김두현이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하고 있는 관계로 그의 에이전트와 대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구체적인 조건은 계약조건은 팀 사정상 밝힐 수 없지만 몸값이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실 김두현의 성남행은 성남이 울산으로부터 박진섭을 영입하던 시기를 즈음하여 언급된바 있었던 사실. 하지만 원 소속구단인 수원측이 성남의 거듭된 제의를 뿌리치며 원점으로 돌아간 바 있다.
수원이 이토록 강경히 지키려했던 김두현을 끝내 내어준데는 선수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는 것이 성남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원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차범근 감독이 직접 구단측에 재계약을 요구했을 정도로 구단에서는 김두현을 붙잡아보려 했지만 계약조건과 해외진출 문제로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
결국, 성남이 피스컵 출전과 해외진출시 유리한 조건 보장이라는 미끼를 던지면서 이적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미 끈임 없이 이어지던 J리그 행을 직접 포기했을 정도로 유럽무대에 대한 꿈이 피스컵 참가를 통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여기에 김남일과 김진우 등은 물론 청소년 대표팀의 황규환까지 팀의 미드필더 자원이 넘쳐나면서 올 시즌 들어 주로 교체로 나서는 등 많은 시간 경기에 출장할 수 없었던 것 또한 이적을 결심하게 된 계기로 보이고 있다.
지난 2001년 통진종고를 졸업하면서 김호 전 수원삼성 감독(현 숭실대 총감독)에 발탁되어 수원 유니폼을 입었던 김두현은 올해까지 통산 100경기에 출전해 8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 동안 아시안게임, 올림픽대표, 월드컵 예선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주요대회를 경험하면서 기량이 급성장했다.
한편, 성남은 박진섭(28)에 이어 이날 김두현과 함께 전남 소속의 미드필더 손대호(24)와도 입단 계약을 맺으면서 피스컵을 앞둔 팀의 전력보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손대호는 이날부터 바로 팀에 합류해 성남 선수들과 호흡을 같이 했으며 김두현은 10일 대표팀이 귀국하는 즉시 합류한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