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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드래곤즈^^^ | ||
개막 이후 4전 전승을 거둔 인천은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으며 선두권 재진입을 노리던 전남은 이날 패배로 중하위권(8위)까지 밀리는 수모를 당했다.
전남으로서 무엇보다 아쉬웠던 점은 전반 초반 득점을 올리고도 수비수의 퇴장과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는 등 선수들 스스로가 무너지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것. 최근 고질적으로 들어 나고 있는 뒷심 부족 현상을 또 한 번 나타내며 조직적인 측면에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인천의 강공, 그러나 선취 득점은 전남이…
경기 시작하자마자 몰아붙인 쪽은 예상 대로 홈팀인 인천이었다. 고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라돈치치와 지난해 신예돌풍의 주역인 방승환을 전방에 내세운 인천은 전재호, 최효진 등 측면 미드필더 요원들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공격 작전으로 전남의 골문을 노렸다.
인천의 강공에 당황한 전남 역시 초반 분위기를 쉽게 내주지는 않겠다는 듯 인천의 강공에 대응했지만 수비라인에서의 범실과 역습 전개시 세심한 연결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인천이 쉽게 끌고 나가는 듯 했다. 부상으로 빠진 네아가와 대표팀에 차출된 김영광의 공백이 초반부터 두드러지는 등 전남으로서는 불안한 출발이었다.
하지만 인천 쪽으로 기울던 초반 경기 분위기에 무게 추를 먼저 기울인 쪽은 인천이 아닌 전남이었다. 파비오가 인천 수비수들이 방심한 틈을 타 볼을 가로챘고 측면 돌파한 후 살짝 내어준 것을 남궁도가 마무리하며 골로 연결시켰다. 전북에서 이적한 이후 득점이 없어 속만 태우던 남궁도의 올 시즌 첫 득점이자 불과 경기 시작 8분만의 일이었다.
이후 선취점을 올린 전남이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 하더니 2만 2천 홈 관중의 성원을 등에 업은 인천은 이내 페이스를 찾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 분위기는 추격을 노리는 인천쪽으로 점점 기울어 갔다.
결정적인 사건이 벌어진 시간은 전반 32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라돈치치가 이창원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 초반 이미 경고를 받았던 이창원은 퇴장당했고 아기치가 찬 페널티킥은 다행히 박종문의 선방에 막혔지만 이 때부터 흐름이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남, 수적열쇠에 따른 뒷심 부족 '아쉬움'
이창원의 퇴장으로 수적인 우위를 확보한 인천의 반격은 엄청났다. 후반 수비수 장우창을 빼고 발 빠른 마니치를 교체 투입하며 일치감치 승부수를 띄웠던 인천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시간은 후반 8분.
아기치의 크로싱을 뒤로 돌아들어가던 이정수가 노마크 상태에서 감각적인 헤딩으로 골을 성공시키면서 동점을 헌납했다. 순간적으로 돌아가는 선수를 놓친 수비라인의 집중력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상황이었다.
이때부터 인천의 반전은 가히 신기에 가까웠다. 인천은 후반 2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마니치의 패스를 받은 전재호가 골키퍼 뒤를 노린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고 볼은 포스트를 맞고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남은 곧바로 고종수를 투입하며 추격을 노렸지만 기세가 오를 대로 올라있던 인천 선수들의 활약에 별다른 대응을 보이지는 못했다. 판정에 대한 불만과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선수 개개인 스스로가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 팀 전체로 봤을 때도 이창원의 이른 퇴장으로 경기 초반 남궁도를 빼는 듯 준비했던 전술을 적절히 구사하지 못한 점 또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국, 인천은 후반 종료 직전 김우재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마니치가 땅볼로 차 성공시키면서 역전승을 확인하는 쐐기포를 박았다. 불필요하게 미리 뜨는 바람에 슛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내어준 수비 선수들의 집중력 부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로써 인천은 정규리그 4연승으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울산을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전남은 개막전 승리 이후 3경기 무승의 침체에 빠졌다. 더군다나 지난 서울과의 경기에 이어 2연패에 허덕이며 순위 또한 중하위권까지 밀려났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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