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7보]"국가인권위, 오산철거민 생필품 공급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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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7보]"국가인권위, 오산철거민 생필품 공급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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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철거민 소형발전기 보유하므로 단전 고수

^^^▲ 국가인권위원회
ⓒ 경기뉴스타운^^^
경기 오산 수청동 세교택지개발지구내 망루 농성 철거민들에 대한 오산 수청동 철거민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오산노동자문화센터 장창원 소장. 이상무 민노총 경기본부장, 이하 비대위)의 국가인권위 긴급구제 신청과 관련, 국가인권위가 철거민들에 대한 기초 생필품 공급이 정식 결정되었다.

이와 관련 국가인권위 관계자는 4일 오후 경기 오산 수청동 현장을 직접 답사. 실태를 조사한 후 비대위측이 주장하는 망루 농성 철거민들에 대한 물과 식량 등 기초생필품 공급에 있어 5일부터 이를 허용하도록 직권 조정하고 이에 대한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천명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농성 철거민들이 체포영장이 발부되 있긴 하나 근 20일째 단수 조치로 생존 문제가 대두되 식수 등 기본생필품은 국가인권위 권고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 경찰은 농성 중인 W빌라에 철거민들이 소형발전기를 보유중이므로 전기만큼은 공급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뉴스타운^^^
이에 앞서 전철연과 오산 수청 비대위측 관계자 100여명은 4일 오전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 1시 30분께 화성경찰서 정문앞에서 집회를 갖고 "지난 3일 비대위측이 농성 철거민들에 대한 기초생필품 전달 과정에서 경찰의 폭력행사로 할머니를 포함한 여성 회원 8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화성경찰서장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규탄 집회를 가졌다. (사진)

전철연과 비대위는 집회에서 "정부와 주택공사의 잘못된 주택정책으로 국민의 생존권이 유린되고 있다"며 집중 성토했다.

집회가 끝날 무렵 경찰서에서 화성경찰서장 면담을 기다리던 관계자들은 장석원 전철연 연사국장이 국가인권위 조사관이 현장에 도착, "조사를 수청동 현장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통보를 받고 비대위 관계자들과 논의끝에 오후 2시 40분께 집회를 종료하고 수청동 현장으로 전원 이동했다.

^^^▲ 경찰이 임시사무실로 쓰고 있는 콘테이너 박스에서 국가인권위 조사관의 실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 경기뉴스타운^^^
화성경찰서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인 수청동 현장에 도착한 전철연과 비대위 관계자들은 3시 정각, 국가인권위 권모 조사관과 조우했다.

잠시뒤 인권위 권모 조사관, 비대위 공동대표 장 소장과 이상무 민노총 경기본부장, 전철연 장석원 연사국장과 조합원 등 비대위측 대표단 4명과 경찰 관계자들은 임시 사무실로 이용중인 콘테이너 박스로 가 인권위 조사에 모두 응했다.

^^^▲ 국가인권위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시간, 빌라 옥상위 망루농성중인 철거민들이 경찰측의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 경기뉴스타운^^^
이날 국가인권위의 현장 조사는 지난달 4월 28일 긴급구제 신청에 대해 29일 인권위의 현장 답사 이후 지난 3일 인권위가 경찰청에 철거민에 대한 생필품 허용 권고에도 불구, 비대위측이 생필품 전달 과정에서 경찰의 폭력행사와 관계자 20여명 전원 연행과 관련해 이날 실지 조사를 시도한 것이다.

이날 인권위 조사가 진행되고 있던 시각, 비대위측 여성 회원들이 사복 차림의 한 건장한 전경을 지칭하며 "어제 발로 차고 넘어진 할머니를 또다시 군화발로 짓이긴 장본인"이라며 멱살을 잡는 등 잠시 소동이 일었다.

뒤이어 이들은 때마침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철거용역사 직원의 유가족들과 재차 충돌, 현장에 한동안 긴장이 흐르기도 했으나 다행히 곧 진정되었다.

오후 5시 30분께, 국가인권위 조사관을 위시한 비대위 대표단과 경찰 관계자들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국가인권위 권 조사관은 "실태 조사는 모두 끝냈으며 조정 합의안에 대해 서명 작성 할 것'이라고 밝히고 경찰관계자들과 함께 화성경찰서로 떠났다가 되돌아 온 후 화성경찰서 고위 간부가 합의서 서명을 완곡하게 거부하자 오후 7시께 비대위측과 다시 회동, 합의서 서명은 유보한 채 결국 한시적으로 나마 구두 합의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전철연 장석원 연사국장(좌측)과 이상무 민노총 경기본부장(가운데)이 관계자들에게 합의안 내용을 설명한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경기뉴스타운^^^
이날 인권위의 실태 재조사에 이어 비대위측과 경찰이 합의한 내용을 보면, 5일부터 하루 1번(오후 5시~6시 사이) 비대위측 관계자 2명과 경찰 1명 입회하에 철거민 농성 현장 인근 U빌라 101동 입구에 쌀과 물 등 식량을 내려 놓고 함께 나오게 된다.

이 중 생수는 20리터 대형 물통으로 하루 10여통까지 허용하나 페트병, 통조림, 병류 등은 제외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물건 반입시 경찰에 사전 검수와 함께 물건에 한해서만 경찰의 사진 촬영을 허용하며 아울러 철거민들의 건강에 이상 징후가 발생할 시에는 의료진의 투입을 언제든 허용한다는 전향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민노총 이상무 경기본부장은 "국가인권위 조사관이 기초 생필품 공급 시간에 맞춰 경찰측이 합의안 이행여부에 대해 지켜보고 만약, 불이행 시 인권위에 재차 진정하라고 했다"면서 "일단 경찰측의 합의사항 이행을 지켜보기로 했다. 기초생필품이 투쟁중인 철거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입고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아울러 "지난 3일 국가인권위의 철거민 생필품 전달 허용 권고에도 불구, 경찰과 충돌 과정에서 연행된 전철연 관계자 20여명 중 3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병원 치료 및 귀가 조치한 것으로 경찰이 밝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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