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조영남 “내가 한 말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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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조영남 “내가 한 말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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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측 왜곡보도 주장, 가수로서 말한 것 뿐

^^^▲ 거짓말쟁이는 산케이일까, 조영남일까?
ⓒ 뉴스타운^^^

‘화개장터’를 노래한 국민가수 조영남이 일본의 대표적 우익 신문 중 하나인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 내용으로 인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최근 극심해진 반일감정에 국내에서, 그것도 한국민의 정서를 노래한 원로가수이자, 국민가수인 조영남의 인터뷰 내용에 국민들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심정.

하지만 이에 대해 조영남 측이 반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자신이 한 것과는 전혀 다른, 이른바 ‘왜곡 보도’였다는 것.

조영남은 마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반어법으로 표현했을 뿐인데 그대로 나간 것 뿐이다. 정치인이 아닌 가수로서 개인 생각을 말한 것 뿐이었다”며 반론하고 나섰다.

사건의 내막은 이러하다. 조영남은 ‘맞아죽을 각오로 쓴 친일선언’(랜덤하우스 중앙 간)의 일본 번역판 출간에 앞서 산케이 신문과 인터뷰를 하게 됐고, 이는 지난 24일 자 산케이 신문을 통해 독도 및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 ‘일본의 냉정한 대처가 한수위’, ‘야스쿠니를 가봤더니 속았다’ 등으로 보도가 나간 것. 이를 본 국민들이 반발하며 들고 일어선 것은 순식간이었다.

먼저 조영남은 독도 왜곡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한 발언 부분에 대해 “반어법적 표현이었으며, 두 문제의 상황 대처에 일본의 '전략이 세다'는 뜻으로 한 얘기”라며, “일본을 추켜주면서 일종의 '염장 죽이는 말'이었는데 해석 없이 말소리 그대로 전해졌다”고 반박했다.

또한 ‘야스쿠니 신사에 갔더니 속았다’는 부분에 대해선 “일본 측의 교묘한 전술에 말려 들어갔다는 이야기였다. 야스쿠니, 야스쿠니 해서 가보니 별 것도 아니었고, 괜히 주변국들을 들끓게 만든 후 칼을 들이대는 전략에 말려들었다는 얘기였을 뿐”이라고 했다.

야스쿠니 참배에 관련해서도 “‘야스쿠니 가봤냐’길래 ‘가봤다’라고만 했을 뿐”이라며, “하도 떠들어대길래 어떤 곳인지 가봤더니 별 것도 없어서 정말 선전이 잘 됐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러한 파동 효과에 대해서 짐작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정치가로서가 아니라 ‘쉰소리 막말 잘하는 가수 조영남’으로서 개인 의견을 얘기한 것 뿐”이라며 “산케이 측에서 그들의 입맛에 맞게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지국장 구로다와의 인터뷰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도 “그와 인터뷰 한 것이 아니라 그 밑의 젊은 기자와 인터뷰 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가 장수 진행하던 KBS ‘체험 삶의 현장’ 중도 하차 건에 대해선 “어쩔 수 없지 않나. 선처를 바랄 뿐이다. 그만큼 했으면 된다고 생각하며, KBS에는 죄송한 마음 뿐이다”라고 했고, “이번 일로 인해 중간에서 우리 매니저가 병까지 났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조영남이 장기 출연하고 있는 KBS ‘체험 삶의 현장’ 관계자는 조영남에 대해 긴급회의를 가지고 차후 출연여부에 대해 회의 중이나 결과에 대해선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한 나라의 가수건, 정치인이건 조영남에겐 전국민 앞에서 국민의 정서를 노래한 국민가수라는 자각이 없었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 또한 이것이 진정한 ‘왜곡 보도’였다면 조영남은 기사가 나간 즉시 산케이 측에 강력한 항의를 했어야 했지만 그는 아직까지도 이렇다하게 항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그러한 보도가 나간 것은 조영남 측이 그러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기 때문으로밖에 해석되고 있지 않으며, 더불어 전 일본 국민에게 ‘한국의 국민가수라는 사람이 일본을 지지했다’는 인상을 심어주게끔 했다.

연예인들은 본인의 필요에 따라 ‘공인이다’, ‘아니다’로 말을 번복하지만, 사전적 의미가 아닌 미국에서 들여온 공인(public person)이라는 것을 보자면 연예인들에 대해 좀 더 논리적으로 정의 내려져 있다. 공인이란 ‘공적인 결정에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므로, 이에는 대학교수, 유명 연예인, 유명 스포츠선수 등이 포함돼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미디어 매체가 발전한 요즘과 같은 시대에서 가수 조영남은 가수라는 대중적인 직위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그와 같은 발언과 인터뷰, 심지어 출간까지 서슴없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영남은 아직까지도 위안부 문제, 독도 문제,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 등이 일본의 버티기식 대응으로 미해결된 상태에서 그와 같은 발언을 한 점에 대해 전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제시대에 대해 ‘과거는 묻어두자’는 이야기가 많지만, 이미 일본에선 A급 전범자들을 방치해 결국 계속해서 과거에 대한 문제가 새어나오고 있다. 일제시대는 절대 과거가 아니다. 아직 해결되지도 않은 이 시점에서 어떻게 ‘과거’라고 지칭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일제시대의 잔재들이 ‘과거’로 남을 지, 혹은 ‘현재’, ‘미래’로 다가올 지는 앞으로 우리의 대처 여부에 달려있다.

앞으로 일본은 물론 한국 정부도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선 각별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옛말에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바깥에서도 샌다고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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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 2005-04-25 23:27:24
영남이 너도 욕 본다.
말 많은 사람들이 문제군......

그런데 영남이 자네는 전에도 텔레비에서 까놓고 친일파라고 말하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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