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인기가수 김상혁, ‘뺑소니’ 혐의로 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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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인기가수 김상혁, ‘뺑소니’ 혐의로 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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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핑계로 거부하다가 이제와 “피해자 심정 이해간다”

^^^▲ 경찰에 출두 중인 가수 '김상혁' 씨^^^
아이돌 그룹으로 시작해 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클릭비의 김상혁(22) 씨가 11일 교통사고를 낸 뒤, 이른바 ‘뺑소니’를 친 혐의로 경찰에 출두했다.

그는 처음 사고 야기 후, 경찰 출두 요청에 방송을 핑계로 거부해 피해자는 물론, 언론과 국민들의 비탄을 받았다.

오후 6시 50분 쯤에야 서울 수서경찰서에 출두한 김상혁 씨는 1층 교통사고 조사반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진에 휩싸인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앞으로는 자숙하겠다”고 말했다.

사건은 11일 아침 7시 30분 쯤, 송파구 잠실동 종합운동장 탄천 둑길 교차로에서 일어났으며, 크레도스 승용차를 운전 중이던 피해자 이모 씨(31.회사원)를 추월하려다 자신의 검은색 벤츠 승용차로 뒤에서 들이박은 것.

이씨는 사고 후, 차를 몰고 달아나려는 김씨를 가로막았지만 그는 이씨의 무릎을 들이받고, 이씨의 도움 요청을 듣고 달려온 택시기사 이모 씨(41)를 따돌리고 도망친 혐의다.

경찰은 “피해자가 사고 당시 뺑소니범이 쓰고 있던 모자를 벗기니 김상혁과 얼굴이 같았다”는 진술에 따라 김씨 소속사로부터 김씨의 범행 사실을 확인, 검거에 나섰으나 김씨는 방송 출연을 핑계로 출두를 거부했다. 경찰은 “김씨에게서 술냄새가 났다”는 이씨의 진술에 따라, 음주운전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출두한 김상혁 씨는 “피해자들을 찾아가 무조건 용서를 빌겠다”고 밝히며, 김씨의 소속사 직원은 “애당초 12일 피해자들을 찾아가 용서를 구할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장래가 촉망되는 아이니 부디 용서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간곡히 말하기도 했다.

김씨의 소속사 임현주 팀장은 “잘못은 인정하지만 뺑소니라는 표현은 과장됐다”며, “접촉 사고 후 머리채가 붙들려 머리카락이 뽑히는 등의 실랑이가 벌어져 김상혁 씨가 이성을 잃은 것 같다”고 밝혔으나, 이 같은 발언은 오히려 뺑소니의 혐의를 더욱 부각시켜주는 효과밖엔 되지 않았다.

이번의 사건은 연예인들이 방송에 출연한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죄를 은폐시키려는 행위였으며, 하마터면 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았을 지도 모를 큰 사건으로 번질 수도 있는 일이었다.

이를 어린 아이 달래듯 “놀라서 그랬다”는 식으로 감싸기만 한다면, 세상에 뺑소니범으로 형을 살고, 범칙금을 물고, 운전면허가 취소되는 사람들은 대체 왜 있는 것일까.

사고 직후, 김씨가 사과를 하고 그 선에서 마무리를 좋게 지었다면 연예인으로서 장래를 걱정할 일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그에 앞서 무모한 추월 자체를 하지 않았다면 그와 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다.

김상혁 씨가 현재 조정린 씨와 함께 고정 DJ를 맡고 있는 MBC FM '김상혁 조정린의 친한 친구' 제작진은 "11일 오후 8시 방송부터 당분간 김상혁 없이 조정린과 게스트들이 진행하고, 사고 경위를 파악한 다음 김상혁의 재출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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