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개월된 아기가 있는 수유 엄마가 술을 마시면, 옥시토신과 프롤락틴이 방해를 받아 젖의 량이 줄어든다. ⓒ breastfeed.com^^^ | ||
술을 많이 마시는 수유 엄마들에게는 아기에게 줄 젖의 량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펜실베니아 모넬 케미칼 센스센터 연구팀은 술을 마시는 17명의 엄마를 대상으로 두 컵 정도의 와인을 마시게 한 후 젖의 량을 측정한 결과, 술을 마신 날에는 아기에게 줄 젖의 량이 적게 나왔다고 밝혔다.
임상 내분비학 및 신진대사 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게재된 이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술을 마시면 진통 촉진제로 알려진 옥시토신과 유선(乳腺) 등의 기능을 촉진하는 성 호르몬인 프롤락틴이라는 2 가지의 주요 호르몬 배출이 방해를 받는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2개월에서 4개월 된 아기가 있는 엄마에게 하루에 알코올을 섞은 오렌지 주스를 마시게 하고, 다음 날에는 알코올이 전혀 섞이지 않은 순수 오렌지 주스를 마시게 해 그 결과를 측정했다.
그 결과, 술을 마신 후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은 평균 78%까지 줄어든 반면 프롤락틴은 336%까지 증가한 사실을 알아냈다. 이는 전체적으로 엄마의 젖 방출량을 줄어들게 한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쥴리 멘넬라는 술(알코올)을 마시는 것은 젖 생산에 좋다는 통념을 보기 좋게 뒤집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 같은 결과는 여성에 매우 중요한 것이며, 엄마가 젖의 량을 늘리려고, 혹은 젖의 질을 높이려고 술을 마신다는 통념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 “엄마의 젖은 유아에겐 매우 중요한 영양소이므로 엄마는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동안에는 항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수유 엄마가 적당량의 술을 마시면 건강에 좋다"고 말하고, 영국의 수유 엄마 협회장인 팜 레이시는 "하루 와인 한잔 정도는 괜찮으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부 의사들은 여하튼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므로 가능한 술을 먹지 않는 것이 아기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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