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의장선거 합종연횡이 최대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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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의장선거 합종연횡이 최대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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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재야파 유인태 김한길에 역전승, 재야- 참정연 제휴 효과 나타나

^^^▲ 열린우리당 로고^^^
열린우리당의 시도당 위원장 선거가 27일 서울시당 위원장 선거를 끝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당 의장경선판도에 변화조짐이 일고 있다.

전국 최대지역으로 '미니 당권경쟁'으로까지 불린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에서 재야파와 참여정치연구회의 지원을 받은 유인태 후보가 구 당권파 소속의 김한길 후보에 막판 역전승을 차지했다.

서울시당(열린우리당서울시당#뉴스타운) 위원장 선거는 전국대의원의 30%이상이 집중된 곳으로 차기 대권주자인 정동영, 김근태 두 장관의 대리전 성격을 띤데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는 물론 차기 대선주자 선출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미친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유시민 의원의 친 김근태 반 정동영 발언 이후 막판 대의원의 표심의 추이를 가늠해볼 기회라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각시도당위원장 선거추세를 보면 구당권파인 정동영계는 조직력을 앞세워 초반 정 장관의 안방인 호남지역을 내줬지만 이후 전국적으로 충청권 등 다른 지역과 수도권을 장악했다.

26일 어제 경기도당(열린우리당경기도당#뉴스타운)위원장에 지역구도 아닌 비례대표 출신의 초선의원인 김현미 후보가 도당위원장에 뽑혔고 2, 3위를 이종걸, 이석현 의원이 차지했다.

재야파는 문학진 의원이 5위에 머물고 인천에서 마저 이호웅 의원이 2위로 밀려나며 위기감이 팽배했던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인태 의원의 승리는 작은 이변으로까지 불리며 재야와 참정연 그룹에게 전세역전을 노릴 기대를 부풀게 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반 정동영, 친 김근태 발언'을 한 이른바 유시민 효과가 도리어 역풍을 초래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정동영계의 응집력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는 것.

그러나 하루 뒤 벌어진 서울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무엇보다 장영달 의원과 유시민 의원 진영은 서울시당위원장 선거승리로 한껏 고무되는 분위기다.

호남지역 승리 이후 줄곧 열세를 보였지만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 선거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참정연과 국참연을 비롯한 각 정파들간에 전략적 제휴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실제, 당 관계자들은 유 후보의 승리 요인으로 재야파와 참여정치연구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들고 있다.

1인4표로 진행된 이날 경선에서 당권파는 김한길 후보를 비롯해 전병헌, 정청래, 김영술 후보를 '패키지'로 선택한 반면, 재야파는 유인태 후보와 함께 우원식, 정봉주 후보를, 참정연은 유인태, 유기홍, 김형주, 이경숙 후보를 민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일각에서는 참여정부 초대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유 후보의 친화력이 이날 승리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범 재야파로 분류되면서도 실제로는 특정한 계보에 속하지 않고 '안티세력'도 없는 유 후보의 사통팔달한 인간관계가 득표에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유 후보와 최다득표 경쟁을 벌였던 김한길 후보의 경우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돼 반발을 불러오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0일의 예비경선에서 정동영 장관과 틈이 벌어진 신기남 의원이 유인태 후보를 밀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또 최근 유시민 의원의 '반 정동영, 친 김근태' 발언효과도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친노직계 정치조직이라 할 수 있는 국민참여연대의 경우 지도부의 기류와는 달리 친 유시민 성향을 보이고 있는 일부 회원들이 유시민 의원의 발언이후 상당히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다양한 관측속에 합종연횡이 이변을 연출한 만큼 다음달 2일의 당의장 선거는 합종연횡의 결과에 따라 판도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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