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승패는 다음이다. 최선을 다하자. ⓒ 뉴스타운^^^ | ||
진도군족구 동우회는 지난 12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12일부터 13일까지 진도실업고등학교에서 제1회 진도군수배 전국 족구대회를 개최해야 하는데 오전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았기 때문.
전국에서 모인 1,000여명의 족구 동우회원들이 체감온도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 속에서 운동장을 뛰어야 한다고 생각해보라. 진도군족구이사회 관계자의 마음이 결코 편할 리가 없다는 것을 누구나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수개월 넘게 준비한 잔치가 '반쪽'이 될까봐 전전긍긍했던 진도군족구이사회는 그러나 갑자기 활기를 되찾았다.
오전까지만 해도 "전국의 모든 족구 동우회원들이 한 데 모이는 스포츠 축제에 재를 뿌려도 유분수지…'라며 날씨 탓을 하던 진도군족구이사회 관계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당초 예상처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누리면서 전국에 진도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살릴 수 있게 됐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진도군족구 이사회는 어떻게 '근심'을 버리고 '희망'을 얻을 수 있었는가. 이번 행사가 성료하는 데 가장 많이 힘쓴 진도족구상임이사 이제신(동외리44세) 관계자의 말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듯 싶다. "우리 군을 전국에 널리 알릴 두 번 다시 없는 행사라고 생각했기에 모든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한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 경기가 끝날 때 그때까지 쌓인 긴장감이 한꺼번에 풀려 털썩 주저앉고 싶었을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면 진도군이 근심을 버리고 희망을 얻게 된 이유가 어느 정도 설명이 됐는가. 버스로 쉬지 않고 달려도 광주에서만 2시간이 걸리는 외진 섬에서 1,0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하는 체육행사가 진도군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하고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영하 10도의 추위 속에서도 도우미 역할에 추호의 소홀함이 없었던 진도족구 동우회, 대회 참가자들에게 진도 특산품을 판매하고 널리 알리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몰랐던 부녀회 회원들의 아니었으면 어떻게 이번 행사를 치를 수 있었을 것인가.
1,000여명의 족구 동우회원들은 겨우 이틀 동안 머물다 떠났지만 그들의 가슴 속에는 이번 행사를 위해 추위 속에서 손발이 부르터라 애쓴 진도군민들의 친절이 남아 있으리라. ‘2회 대회도 첫 회 대회만 같아라’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훌륭하게 대회를 치러낸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