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9일 열린 ‘학교폭력 예방 실무자 워크숍’에서 서울 동대문구 J중학교 정세영(52) 교사는 ‘일진회를 알면 학교폭력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자리에서 정 교사는 “2003년 8월 일진회 소속 학생 한명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일진회 서울연합’의 존재를 알게 됐다”면서 “지금까지 개별 학교 내의 폭력조직으로만 알려진 일진회가 학교간의 연대를 통해 거대화 및 조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교사의 발표에 의하면 각 학교의 일진회가 모여 지역 간 연합을 이루고, 이 지역 연합이 다시 자치구별 연합으로, 자치구별 연합이 또 다시 ‘서울연합’으로 발전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정 교사는 “당시 상담 학생이 알려준 바에 의하면 2002년 서울 17개 자치구의 중학교 1학년 일진회 연합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서울연합을 결성하는 등 현재 모두 9개(학년당 3개)가 있다”고 말했다.
일진회에 소속된 멤버들은 선배들에게서 상명하복식의 예절교육, 폭력교육과 피임법 등을 전수받으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음란물을 공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 교사는 “2003년 겨울방학 중 매주 토·일요일에 일명 ‘일락(일일 록카페)’을 개최했으며, 매회 500∼1200명이 모였다”며 “이 행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남녀 커플이 무대 위에서 실제로 성행위를 하는 일명 ‘섹스머신’과 맘에 드는 파트너를 골라 돈을 주고 옆자리에 앉혀 접대 받는 이른바 ‘노예팅’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행사장 입장 티켓은 1장에 7000원이었고, 700여 명은 표를 사고도 현장에 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정 교사는 “지난 2002년 초 당시 졸업을 앞둔 여학생들이 일진회 선배들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을 조사하다 일진회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이후 학생들과의 면담 등을 통해 각종 자료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정 교사가 제기한 학교폭력 조직 일진회를 해체시키기 위해 실태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다음 달까지 예정된 학교폭력 자진 신고기간에 접수된 신고를 바탕으로 일진회 조직의 실태를 파악한 뒤 관련자의 자진신고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일진회가 인터넷을 매개로 활동하고 있다는 정 교사의 지적에 따라 관련 인터넷 동호회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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