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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이은주를 떠나보내며.. ⓒ 뉴스타운^^^ | ||
아직까지도 그녀의 죽음이 믿겨지지 않은 채 그녀가 우리의 곁을 떠났다.
24일 오늘, 이은주의 추모제가 시신이 안치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이를 위해 영화 관계자 및 친지 등 약 100여명의 인파가 몰렸고, 영정은 6시 40분쯤 추모 예배에 앞서 복음찬송인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부르며, 슬픈 3일을 보냈던 빈소를 빠져 나왔다.
고인의 절친한 친구인 가수 바다는 눈물을 참으며,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불렀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너무 고결한 사람이라는 것을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친구의 떠나는 길이 평안하기를 바랬다. 또한 활동 분야와 나이를 넘어 서로의 든든한 조언자 역할도 하던 가수 전인권 역시 추모 노래를 부르며 슬픔을 애써 감춰야만 했다.
이어, 바다와 주고 받은 종이배 모양으로 접은 편지 등의 유품이 영정 사진의 뒤를 따르자, 고인의 회상에 빈소는 숙연해졌다.
7시부터 약 30분 가량 행해진 추모 예배 후, 영화인 추모위원회 주관으로 추모식이 진행되었으며, 영화배우 문근영과 설경구 등이 고인의 아름다웠던 연기들을 회고하며, “좋은 기억만 품고 떠나가라”며 명복을 빌었다.
추모사 이후 탤런트 지성이 추모시를 낭독했고, 추모식이 끝난 후 오전 8시 반쯤 드라마 ‘카이스트’의 연인이며, 옛 연인이기도 한 탤런트 김정현과 같은 소속사 탤런트 김주혁 외 영화 관계인들이 고인의 영정과 시신을 영구차에 실었고, 이를 고인의 어머니, 연극배우 윤석화, 동료배우 김지수, 김소연, 도지원 등이 뒤따르며 오열을 참지 못했다.
약 1시간 가량이 지난 9시 50분에 벽제화장장에 도착한 조문 행렬은 간단히 묵념과 예배로 예식을 치뤘고, 10시 7분쯤 유족과 바다, 김지수, 김소연 등의 동료 배우들이 지켜보며 오열하는 가운데 불꽃 속으로 돌아갔다.
1시간 10여분 후 8명의 장정이 들었던 그녀는, 오빠의 손에 작은 항아리로 안겨져 12시 반쯤, 경기도 자유로 청아공원 납골당에 안치됐다.
언젠가 자신이 연기했던 불새처럼 타오르던 그녀는 조금은 편안했을까. 흑백과 칼라로 이뤄지던 <오, 수정>의 필름과 같이 화려한 생활에서 소박한 흰 빛의 재로 변한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던 가족의 손 안에서 색상을 넘어서 자유를 느낄 수 있었을까.
그녀가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공인으로 분류되지 않는 연예인이라는 위치에 서서 그녀는 언제부터 위태롭게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던 걸까.
그녀의 자살 뿐 아니라, 모든 자살은 결국 타살이다. 유서대로 표정이 있던 그녀를 우울증에 가둬버린 것은 결국 우리 전체일 뿐이고, 그녀의 자살에 많은 이들이 우울해하는 것도, 모두가 자신이 그녀를 몰아갔던 이들 중의 하나라는 것을 사실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주변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절대로 쉽게 자신을 포기할 사람은 아니었다. 그녀가 믿었던, 혹은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적인 관념을 떠나서 우리는 아마도 한번쯤, 그녀와 같이 누군가를 한발 더 벼랑 끝으로 몰아가지 않았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붉게 타오르던 불을 꺼트린 것은 우리라는 것을 배재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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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드라마 "카이스트"의 연인 김정현 기사 도중 갑자기 오전 8시 30분이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문맥과 어울리지 않는 듯 합니다. 담당 기자님, 또는 편집국 확인하신 후 정정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