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자 회담 복귀 가능성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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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6자 회담 복귀 가능성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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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김정일 발언은 미국 양보 얻기 위한 술수

^^^▲ "미국이 믿을만한 성의 보인다면, 회담 테이블에 나갈 것" 주장
ⓒ 야후^^^
'벼랑끝 전술'로 이름이 난 북한이 이번에는 '유화제스처'를 보여 제4차 6자 회담 복귀의 가능성을 열어 놓으며 북핵 문제 해결의 새로운 국면을 넌지시 제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2일 발표한 메시지에서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를 견지할 것이며, 대화를 통해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유관국 들의 공동 노력으로 6자 회담이 성숙된다면, 그 어느 때든지 회담테이블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북한은 지난 2월 10일 "핵무기 보유 선언 및 6자 회담 무기한 중단"을 천명해 6자 회담 관련 당사국은 물론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북한의 이와 같은 천명이 있자 지난 14일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회동에서 북한을 6자 회담에 복귀하도록 '설득'하자는 협의를 거치고, 일본의 외무성 및 방위청 장관 그리고 미국의 라이스 국무장관 및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2+2)회담을 갖고 북한이 시기를 놓치면 '다른 조치'가 있을 수 있으며, 국제사회가 더욱 강경하게 북한을 대하게 될 것이라며 '압박'을 가해오던 차에 2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벼랑끝 전술의 대가인 북한이 10일의 강성발언에 이어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평양방문 중 그와의 접견에서 "미국이 믿을 만한 성의를 보인다면"이라는 조건을 붙여 6자 회담 복귀 가능성을 말해 지난 10일 천명과는 배치되는 발언으로 북한의 소위 '냉온탕'전략의 단면을 또 한번 보여 주고 있다.

한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외신들은 일제히 북한이 6자 회담 복귀의 가능성을 열어 놨다고 보도했다.

<아에프페통신>은 이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의 진의는 알 수 없으나,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만일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을 변화시킨다면, 회담에 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또한, 핀터 미 국무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보고를 들어 알고 있으며, 미국의 입장은 6자 회담을 재개하자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일"이라면서 "미국은 조건 없이 빠른 시일 내에 6자 회담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고 "6자 회담만이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종식시키고 핵무기 문제를 평화적 외교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이 길"이라고 말했다고 <에이피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이번 북한의 발표는 미국이 이라크 핵문제에 온통 신경을 쓰고 있을 때, 일시에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전략일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하면서, 새로 부임한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 대사도 "김 위원장의 발언을 알고 있다면서, 북한의 미래는 6자 회담에 달려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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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05-02-22 14: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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