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후손이 잘사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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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후손이 잘사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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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바로 대한민국 광복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대한민국이 오늘날 이만큼 성장한 이면에는 조국광복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하신 독립군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친일파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개인영달을 위해 매국노 짓까지 해가며 기회주의적인 처신으로 일관 했지만 독립군들은 자신의 몸까지 던져가며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했다.

이쯤 되면 어느 쪽이 이 사회에서 존경받고 대우 받아야 하는지는 금방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못하는데 그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국가보다는 자신들의 영달을 위해 국가까지 팔았던 매국노들은 3대가 떵떵거리며 부와 명예를 누리며 살고 있는 반면에 조국을 위해 몸을 던지신 독립군과 그 후손들은 오히려 3대가 가난의 대물림에 허덕이며 살고 있는 비정상적인 국가가 오늘날 대한민국의 엄연한 현실이다.

더욱 우리를 슬프게 하는 일은 민족문제연구소의 조사 결과 대표적 친일 인사인 송병준, 이완용 두 사람이 일제 때 경기 강원 일대에 보유했던 토지가 95만평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더불어 민족문제연구소는 "현재 국가자료가 정리된 것이 경기 강원 일부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전면적 조사를 실시한다면 이들의 일제시대 부동산 규모는 수백만 평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해방 후 국고에 귀속된 친일파들의 땅을 그 후손들이 친일파 재산 환수와 관련한 현행법이 정비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용해 이를 되찾으려고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실제로 뉴스를 접해 보면 일부는 승소해 땅을 되찾아 갔다는 점이 우리를 더욱 더 놀라게 하고 슬프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독립운동가 후손인 김춘희 할머니(80.서울 양천구 신정동) 같은 경우에는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전세보증금 1천500만원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사후(死後) 약정 기탁하며 아름다운 사람·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몸소 실천하며 우리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한쪽은 국가를 팔아먹고 챙긴 재산을 도로 찾겠다며 벌인 몰상식하고 부도덕한 단면을 보여줬고, 또다른 한쪽은 조국광복을 위해 온몸을 던지신 독립군 후손이 생선이나 떡을 파는 행상을 하면서 고단한 평생을 걸어 오면서 벌어들인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아름다움을 보여 준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극명하게 들어나는 친일파 후손들의 몰가치와 아름다움을 몸소 실천하는 독립군 후손의 미담을 보고 우리나라가 지향해야 하는 길은 어디인지를 이 시점에서 짚어보지 않을 수 없으며, 국가를 거꾸로 세우는데 앞장선 친일의 과거는 지나간 과거형이 아니고 '정의가 바로 서는 제대로 된 국가를 위해서 청산해야 할 현재 진행형'인 것이다.

부도덕하고 몰상식한 친일파들의 청산 작업은 우리 대한민국 부끄러운 역사를 후대에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한점 흔들림 없이 진행되야 한다는 게 필자의 확고한 소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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