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공군, '성희롱 및 왕따'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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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공군, '성희롱 및 왕따'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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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상 여성 성희롱 피해, 군 당국 늑장 대비책 강구

^^^▲ "영국 여성 여러분, 공군에서는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라는 포스터
ⓒ www.spartacus.schoolnet.co.uk^^^
최근 우리나라 육군 훈련소에서 발생한 '훈련병에 대한 가혹행위'가 문제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공군에서는 '성희롱' 및 소위 '왕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고 있으며, 주로 상위직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발생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인디펜던트> 신문 인터넷 판은 23일, 공군 내부보고서를 입수, 공군(RAF)여직원들 절반 이상이 상급자로부터 성희롱을 받아 왔으나 보고서 내용을 밝히지 않고 1년간이나 숨겨 와 더욱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공군측은 자체 조사를 하고도 지난 해 1년 동안 이를 숨겨 왔으며, 1000명 이상의 여성이 성희롱을 당했고 지금도 성희롱이 멈춰지지 않고 있으며, 이와 같은 보고서는 3년 전에도 작성됐는데 성희롱이 줄기는커녕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폭로했다.

성희롱 희생자들은 전형적으로 2명 혹은 3명의 상급자들이 자신들의 몸을 손으로 더듬거나 성희롱이 명백한 말을 던져 수치심을 불러 일으키게 했다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성희롱 희생자들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행위"라고 말하면서도 대부분은 "심각하지 않다"라는 생각과 "추후 직장 근무에 영향을 받을 것이 두려워" 발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공군 내에는 성희롱은 물론 소위 '왕따'행위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그 심각성이 더하다고 신문은 전하면서 공군 스텝 중 3000명 이상이 지난해 1년 동안 성희롱과 왕따행위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영국 공군은 총 46,350명 중 6,300명이 여성이다.

이 비밀 연구보고서는 최근 이라크 주둔 영국군 3명이 포로들에게 가혹행위를 한 죄로 법정에 서게 된 계기가 된지 일주일만에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보고서에서 밝혀진 또 다른 사실은 병사 중 90%가량이 왕따행위가 군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으며, 영국군내의 왕따 확산은 딥컷 병영에서 4명의 신병이 사망한 사건 이후 일련의 강도 높은 조사가 있은 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한 고위관리는 "내가 불만을 토로했을 때 내 상사로부터 조사를 받았으며, 이런 조사는 상급자 그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경우였다는 것이 잊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면서, 한 하사관은 "군대라는 그리 크지 않은 세계에서 내가 가는 곳마다 왕따가 따라다녔으며 그래서 11년간의 근무지를 떠나야만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사실이 폭로되자 훈(Geoff Hoon)장관은 22일밤 희생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근본적인 개혁"인 '불만처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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