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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용 ⓒ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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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중국전과 우크라이나전에서 주전으로 출전했던 박주영과 신영록 등이 빠진 한국은 노르웨이전에서 불안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중국전과 우크라이나전에서는 박주영이 총 5골을 넣으며 승리할 수 있었으나, 박주영이 없을 때 그 공백을 제대로 메울 선수가 없다는 것을 이번 노르웨이전에서 실감했다. 이전 경기들에서 모두 3골을 넣었지만, 노르웨이전에서는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 대표팀(U-20)이 우리 시간으로 1월 20일 세벽 1시 30분 경에 카타르 도하 알 아라비 경기장에서 벌어진 카타르 8개국 청소년 대회(U-21) B조 노르웨이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38분에 미드필드진에서 패스 미스를 범하자 노르웨이에 공을 빼앗긴 뒤, 문전으로 쉐도하던 마르케가드의 오른발에 의해 결승골을 내주었다.
이미 중국전과 우크라이나전 승리로 대회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던 한국은, 노르웨이전 패배로 B조 2위(2승1패)를 기록했다. 23일에 A조 1위인 알제리와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전을 벌이게 되며, 한국을 꺾고 B조 1위(3승)를 기록한 노르웨이는 A조 2위 일본과 격돌한다.
한국의 불안한 미드필드진
우크라이나전에 이어 3-4-1-2 대형을 구사한 한국은 중국전과 우크라이나전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몇몇 선수들을 빼고, 조재현 등과 같은 새로운 선수들을 기용하여 경기에 출전하는 기회를 주었다. 이 선수들에 대한 실전에서의 기량 검증과 함께 동기 부여를 제공하기 위한 좋은 방안 이었다.
그러나 김승용과 한동원이 짝을 이룬 투톱과 골키퍼 김대호의 뛰어난 선방 능력을 제외하고, 미드필드진과 수비진의 활약이 이전 경기에 비해 더욱 뒤떨어졌다. 미드필드진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나머지, 그 영향은 수비진까지 이어진 것이다. 주전이 나서지 않은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주전의 공백을 제대로 메울만한 선수가 그리 많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나마 좌우 윙백을 형성한 백승민과 박종진은, 공격적인 면에서는 붙박이 주전을 맡아도 될만큼 좋은 기량을 갖추었다.
한국이 노르웨이 문전에 들어가 공격하면, 노르웨이 선수들은 적어도 6~7명이 골문 중앙쪽을 위주로 한국 선수들을 둘러 쌓으며 수비진을 두텁게 지켰다. 공격시, 노르웨이의 허를 찌를 수 있는 공간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공수전환이 빠른 노르웨이의 수비진은 한국보다 우월한 체력을 앞세워, 안정적인 수비망을 구축했다.
조재현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한제광과 강진욱이 더블 보란치를 형성했던 미드필드진은, 경기 중반까지는 노르웨이 미드필드진을 장악하거나 수비시에는 노르웨이의 중앙 공격을 원활하게 차단했다. 그러나 패스의 정확도가 심한 문제점을 노출했다.
시간이 지나더니, 노르웨이에 의해 여러차례 위협적인 역습 및 진영이 흔들릴 수 있는 공격 기회를 허용했다. 한국 미드필드진에서는 무리한 횡패스와 백패스, 롱패스 등이 속출했다. 미드필드진의 패스미스가 잦아, 결국 경기력이 더욱 약화되어 원활한 경기 운영을 펼칠 수 없었다. 그리고 미드필드진의 패스미스로 인해, 전반 38분에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미드필드진을 중심으로 선수들간의 간격을 좁혀가면서, 활기차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이어간 뒤, 상대팀을 공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파고들어 득점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물론 경기 흐름 속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될 수 있으면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상대팀 진영을 무너뜨려야, 수준 높은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다.
서로간의 패스를 이어갈 때, 동료 선수의 움직임과 상대팀 선수 포진을 재빨리 파악할 수 있는 시야를 더 넓히거나 판단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상대팀 미드필드진을 장악하거나 중앙 공격을 활발히 차단해도, 서로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없다.
미드필드진은 팀 전력의 중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곳이다. 한국이 노르웨이에게 패한 결정적인 이유는 미드필드진에 있었다. 미드필드진이 흔들리자 이요한과 안재준, 김윤구가 형성항 3백 수비라인까지 경기 운영에 허점을 드러냈다. 또 노르웨이의 두터운 수비진영을 완전히 뚫을 수 있는 공격력이 제대로 터지지 않았다.
노르웨이전을 통해 얻은 좋은 경험
노르웨이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얻은 것들도 있었다. 노르웨이전을 통하여 한국의 단점을 파악했고, 앞으로의 경기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좋은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유럽 선수들을 상대한 것과 함께 이번 경기가 수중전이라는 점은, 세계 청소년 대회 선전을 위한 좋은 경험이 되었다.
노르웨이는 좋은 체격과 수비시의 짜임새 있는 선수들의 호흡을 바탕으로 두터운 수비라인을 구축한 팀이다. 무엇보다 미드필드진부터 적극적인 수비가담이 돋보이고, 공격에서 수비로의 전환이 빠르다. 한국은 지난번에 상대했던 중국, 우크라이나 수비진보다 더 좋은 수비진과 상대했다.
'킥 앤 러시(Kick and Rush)'의 공격이 돋보였던 노르웨이는 롱패스가 대체적으로 부정확하나, 측면에서의 크로스가 상당히 예리하다. 한국 문전에 들어간 동료 선수의 움직임과 한국 수비진의 포진을 재빠르게 읽은 듯한 질 높은 볼 배급이 측면에서 이어졌다. 역습 돌파가 빨라, 전체적으로 불안한 경기 운영을 펼친 한국을 농락하는 공격력이 몇차례 터지기도 했다.
한국은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 유럽팀을 상대하여 맹활약 펼치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상대를 만난 셈이다. 비록 노르웨이가 세계 청소년 대회에 출전하지 않지만, 비교적 좋은 전력을 가진 팀이었다. 이러한 팀을 몸으로 상대한 것은, 앞으로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는 경험을 쌓았다.
수중전 속에서 경기를 치른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세계 청소년 대회 경기 도중에 빗속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수중전에 대한 경험까지 쌓았다. 노르웨이와의 경기 에서는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악조건이 있었다. 심지어 조명탑에 불이 꺼지자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한국의 최종적인 목표는 이번 대회 우승이 아닌 오는 6월에 네덜란드에서 벌어지는 세계 청소년 대회(U-20) 선전이다. 비록 노르웨이전에서 패했지만, 세계 청소년 대회 선전을 위하여 좋은 경험을 쌓았다.
만약 박주영과 백지훈 등이 경기에 출전하고, 김진규와 오장은 등이 이번 청소년 대표팀에 차출 되었더라면, 노르웨이와 대등하거나 앞설 수 있는 경기력을 펼쳤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선수들이 없어도 경험을 쌓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4강 알제리전에서는 이전에 상대했던 중국, 우크라이나, 노르웨이전과 구별되는 색다른 스타일의 경기력을 경험할 것이다. 여러 팀들과 상대 할수록 전력 및 조직력을 강화하고, 실전에서 경험을 계속 쌓으면서,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 상대팀을 적절히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한국에게 중요하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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