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깜짝쇼가 아닌 국정의 진정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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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깜짝쇼가 아닌 국정의 진정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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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갑작스런 이라크 방문에 대하여

노무현대통령이 이라크를 전격방문하고 돌아왔다.

나라를 위해 고생하는 장병들을 위해 격려하기 위해서 간 순수한 뜻은 이해된다. 그러나 국민들은 대통령을 칭송하는 것이 존재이유인 한 방송처럼 ‘신선한 충격’운운하며 노비어천가를 부를 심정이 아니다.

이라크 ‘깜짝 방문’쇼는 부시 미국대통령이 이미 화끈하게 썼던 ‘낡은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 우선 지금이 이런 깜짝쇼를 할때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정의 우선순위라는 것이 있다.
지금 노무현대통령은 이런 이벤트나 퍼포먼스를 할 것이 아니라 진지한 ‘나랏일’을 해야한다.

하루라도 빨리 돌아와 이라크파병자체를 반대하는 적지 않은 열린우리당 의원부터 설득해야 한다.
또한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지 모르겠으나 ‘파병동의안은 통과될 것’이라고 무턱대고 낙관할 것이 아니라 야당에 대해 협조를 구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이것이 노무현대통령이 몸으로 보여주려 했던 ‘한미공조’이자 먼 이국에서 고생하는 장병들에 대한 진정한 ‘위로’이다.

이번 외국순방 기간동안 국민들은 여과없이 내놓은 대통령의 발언에 조마조마했고 불안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발언 하나하나에 반응하기도 지쳤다. 언제까지 이나라의 대통령은 20년전의 젊은 학생들의 거친 언어와 뜨거운 가슴으로 외교무대를 장식할 것인가?

또 언제까지 이 나라의 대통령은 진지함과 진정성이 결여된 채 ‘눈물짓는 돌발영상’으로 국민정서를 이끌겠다는 것인가? ‘대통령의 눈물’은 선거 ‘효과’는 분명 있었다. 그러나 경제파탄, 민생파탄 등 나랏일을 풀 수 있는 ‘효과’는 결코 없을 것이다.

2004년 12월 9일
한나라당 대변인 전 여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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