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정동영, 김근태 따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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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정동영, 김근태 따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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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 강공드라이브 노무현 스타일 유산받기 전략

 
   
     
 

이해찬 총리의 취중진언과 열린우리당 계파간 조기경쟁 속에 차기 대권을 꿈꾸는 이-정-김간의 삼각편대 행진이 발빠른 궤도 수정을 가하고 있다.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셋 다 행정부로 들어오면서 나름대로의 대권가도 돌파구를 찾고 있는 눈치다. 특히 이 총리의 한나라당 폄하발언으로 촉발된 국회파행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자 정동영, 김근태 장관 진영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결과야 어떠하건 언론에서 멀어지면 멀어지는 것 만큼 대권고지 정복은 어렵기 때문이다. 좋은 것이건 나쁜 것이건 치명상만 입지 않는다면 계속 언론에 회자돼야 한다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이구동성이다.

이런 면에서 그동안 정동영, 김근태 장관의 무게에 다소간 밀려 있던 이 총리가 불쑥 전면으로 나선것은 예사롭지 않은 전략이 꿈틀대고 있음이 분명하다. 평소 명확한 정세판단과 정교한 논리의 1인자라고 자랑하는 이 총리가 어떤 생각으로 야당을 자극하고 있는지 그 내면을 들여다 보면 어느정도 감지가 된다.

5선의원으로 여야간 대화법이나 타협점 돌출에 누구보다 익숙한 이 총리가 국민적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야당과 각을 세우는데는 분명한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 총리 주변에서는 개혁에 대한 위기감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런 해석은 참여정부의 중심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이전이 헌재의 결정으로 무산위기에 놓인 데다, 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다른 개혁정책들도 저항에 부닥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부의 의지를 내보이고 싶었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 보다는 이 총리 대선전략의 일환이 아니냐는 시각이 더 많다. 즉 의도적인 계산하에 진행되고 있는 대권프로잭트가 아니냐는 것이다. 그것은 한번 밀리면 곧바로 비수가 돼 돌아올 수 있는 조선·동아와 한나라당에 대해 정면으로 각을 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즉 노무현 대통령이 대권을 위해 전략적으로 사용했던 스타일을 그대로 접목시켜 친노 핵심그룹’의 지지를 확보함로써 자연스럽게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 총리는 유시민 의원 등이 주도하는 개혁당그룹을 기반으로 당 내부에 안착한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이는 현재 개혁당그룹이 천·정·신 그룹과 김근태 계파 양쪽을 모두 공격하면서 자신들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속도를 내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비록 그 해석이 빗나갔다 하더라도 정동영, 김근태 장관 캠프는 긴장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자칫 노대통령 대안으로 친노세력들이 이 총리를 받들고 나서면 대권후보 카드는 영원히 돌아 올 수 없는 종이비행기가 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둘중 더 동동 발을 굴리고 있는 쪽은 김근태 장관 쪽이다. 당초 보건복지부 장관 보다 통일부 장관에 더 애착을 가졌던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결국 복지부 장관직을 수용했지만 정장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빛이 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다 이 총리 강공 드라이브까지 겹쳤으니 대안모색이 필요해졌음은 분명하다.

김 장관의 거취와 관련 최근에는 당내에서 김근태 당 복귀론이 솔솔 흘러 나오고 있다. 일단 겉으로는 내년에 치뤄지는 당의장 선출에 코드를맞춰 놓고 당 복귀로 대권주자의 주도적 여론몰이를 한다는 전략이다.

김장관 역시도 이런 점응 염두해 둔 탓인지, 복지부 장관 역할 이외의 행동으로 심심찮게 구설수에 올랐다. 그 대표적인 것이 지난달 28일의 주한 EU상공회의소 초청 오찬간담회 자리 발언이다.

이날 김 장관은 "통화기금(IMF)은 자본 시장 개방과 고금리 정책만을 요구하며 위 기에 빠진 한국 경제를 더욱 위기로 몰아갔습니다. 한국의 진정한 친구이자 스 승은 성장과 복지의 통합적 발전을 이뤄낸 유럽이며 한국은 유럽이 걸었던 길을 따라갈 것입니다."

김 장관의 시종일관 '미국 깎아내리기 유럽치켜세우기'는 결국 참석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기까지 했다. 참석자들에게 사전 통보된 김 장관의 이날 연설 주제가'보건복지부 정책의 현 재와 미래'였다.

이 때문에 유럽계 제약사 사장들이 대거 참석한 자리였다. 그러나 정작 이날 김 장관이 읽어내린 연설문 제목은 '사회통합을 위한 패러다 임의 변화'였다. 김장관은 유럽 기업인들의 원하는 정책 방향은 언급조차 않은채 ' 참여정부의 사회통합론'만을 강조한 것이다.

결국 복지부 장관이 왜 외국인 들 앞에서 '지난 총선에서 획기적인 정치개혁을 이뤘다'는 등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핀잔을 받았다. 실세 장관이기 때문이라는 이해론도 나왔지만 김장관의 답답한 속내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 장관이 당으로 복귀하면 그 강도는 훨씬 커질 전망이다. 현재 열린우리당 계파 가운데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김 장관을 정점으로 한 재야파다. 당내에서는 장영달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국민정치연구회(국정연)와 당밖에선 한반도재단이 주도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42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는 국정연은 지난 3일 모임을 갖고 청와대 정무 비서관 출신인 문학진의원을 새 사무총장에 내정했으며, 한반도재단은 정 동영 장관의 직계 후배인 문용식 나우콤 대표를 사무총장으로 영입 해 외곽에서 세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비록 자신은 복지부 장관이라는 터울에 꽉 묶여 있지만 당내외 조직만은 탄탄하게 갖춰 놓은 상태다. 언제라도 돌아가면 1위 자리를 고수할 수 있다는 것이 주변 조직들의 주장이다.

반면 정 장관은 조용하다. 당연히 북미 또는 남북관계에서 위급한 상황이 전개되면 자연히 회자될 것이며, 김장관에 비해 언론에 내비치는 비중이 높아 굳이 무리수를 두지 않았도 된다는 전략을 갖고 있는 듯 하다.

이해찬, 정동영, 김근태로 굳어지고 있는 여권내 대권혈투는 지금 당장은 드러나지 않는 수면하 삼국지를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 수면위로 부상하게 되면 이들의 정상 다툼은 그 어느 때보다 역작의 드라마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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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2004-11-07 10:07:25
못난이 삼형제 처럼 하는 짓도 정말 못난 세놈!!!

너희는 아무리 뛰어 봐야!! 근혜 누나 못따라 간다!!

그리고 이명박, 손학규에게 빤스 벗고 뛰어도 인격면에서 너희는 빵점이다...

행정부 총리와 장관이 국회에서 정치적 발언하고 정말 죽일놈 들이다..

국민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너희 세놈은 이제 끝이다..



국민 2004-11-07 10:09:13
이놈들 모조리 아우지 탄광으로 보냅시다..
우라질놈들 국민은 죽어 가는데 무슨 차기 대권이냐?
죽어라 이놈들!!


시민 2004-11-07 11:27:56
이런 쓰레기 삼형제 들이네!

지금 국민은 죽어가고 있는데 차기 대권 경쟁이라!!

요놈들 잡아가는 귀신 없나?


애독자 2004-11-07 11:34:17
뉴스타운에 멋진 기자님이 들어 오셨군요!
정말 좋은 정치 기사가 눈에 속들어 오는 군요!

정치권에서 뉴스타운의 따가운 비판에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데..

하여간 손상대 기자님 화이팅!!!


노무시 2004-11-07 22:34:42
아거들 노는 것 이해 하십시오. 저들이 대통령 하고 싶겠지만 사실 너무 어려워 사표라도 쓰고 싶은 심정이군요. 내비두세요 저거들 손 안들어 줍니다.
하늘에 맡겨주십시오.
일은 안하고 잡다한 생각하다가는 안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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