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여섯 살의 이OO 조합원이 3월 30일 자신의 임대아파트 23층에서 투신자살했습니다. 2012년 들어 3번째이고, 22명 해고노동자의 죽음 중 하나입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중남)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마련된 쌍용차노조 조합원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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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노조, 쌍용차노조 해고노동자 분향소 조문 (사진=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공) | ||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차지부는 4월5일부터 고 이OO 조합원의 분향소를 설치해 조문을 받고 있다. 고인은 지난 1995년에 쌍용차에 입사했다 2009년에 해고당했으며, 경기도 김포의 한 임대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공무원노조 김중남 위원장과 임원들을 맞은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쌍용차 정문 앞에서 가족들과 동료들이 죽어가는 걸 보면서 너무나 힘이 들었다”면서 “공무원노조 등 조문객들의 방문과 연대에서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중남 위원장은 “더 이상 해고라는 ‘사회적 살인’으로 억울한 죽음이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공무원노조 또한 이러한 죽음을 막는 연대에 동참하도록 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쌍용차노조와 범국민추모위원회 위원들은 돌아가며 이씨의 49재인 5월18일까지 대한문 분향소를 지킬 계획이다.
한편 같은 날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 파업에 참여했던 근로자들에 대한 해고가 부당하다는 항소심 판결이 내려져 주목받고 있다. 서울고등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안영진)는 쌍용차가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이하 중노위)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판결에 대한 항소를 원심과 같이 기각했다고 18일 밝혔다.
쌍용차는 앞서 지난 2009년 5월 공장 정문을 컨테이너 박스로 점거하는 등 파업에 참여한 일부 노동자들에 대해 퇴거 및 업무복귀명령에 따르지 않았다며 해고 조치했고, 이에 반발한 해고 노동자들은 중노위에 부당해고 구제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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