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할래? 악질될래?
감기약의 슈퍼 판매를 허용하라는 국민 요구가, 관련 법 개정에 부정적인 약사출신 국회의원들과 약사들의 표만을 의식하는 의원들에 대한 4월 총선 낙선운동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2월 임시 국회는 약사들의 표를 의식한 듯, 이들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
처음에는 약사들도 국민 여론을 의식하고는 "언론이 공격하고, 정부가 압박할 때 국민은 약사를 외면하게 된다. 국민이 외면하면 약사들이 설 땅은 없어지게 된다." (김구 대한약사회 회장)는 표명도 했다.
그러나 가정상비약의 약국외 판매를 너무 쉽게 수용했다는 내부 반발에 부딪혀 입장이 바뀌었고 어떤 종류의 약을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판매할 지를 정하기 위해 정부와 벌이던 협의도 중단됐다.
국회는 약사들의 눈치를 보는 분위기여서 이달 임시국회에서 약사법이 개정돼야 하지만, 6만 약사들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정치권이 무시하기란 쉽지 않고, 또 국민 여론을 의식하여 상임위에 상정 되더라도, 통과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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