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 예언 논란] 지구와 인류는 흥할 것인가 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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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 예언 논란] 지구와 인류는 흥할 것인가 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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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배출하니 성장에 문제다, 아니다 ?

 
   
   ⓒ 뉴스타운

[위 사진 맨 아래 그래프 이미지 설명]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급히 증가하면 급히 하락하는 법이다. 그래프는 [월드3 모델]의 표준적인 실행 결과가 실제 세계(점선)와 어느 정도 잘 맞는 것을 보여 준다. 불행히도 우리는 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걷고 있음을 보여 준다. 우측 상단은 안정화 시나리오인데, 아직은 안정화에 이를 수 있도록 현실에 기반을 둔 조건(가정)을 찾을 것 같지 않다.
 
 

 
“성장으로 야기된 문제를 인간이 무시할수록 극복은 더 어려워진다는 것이 문제”

 
[미국의 핵과학자협회지가 인류 멸망의 최우의 날 시계(Doomsday Clock)를 최근 1분 앞당기며 밤 11시 55분을 조정하면서 세계의 지도자들의 위기 대처 중단 또는 역전 현상을 경고했다. 이러한 세계의 위기 속에서 최근 뉴 사이어티스트(New Scientist)는 지구와 인류의 흥망성쇠에 대한 논란에 대해 다시 짚어 본 글이 있어 여기에 게재해본다]

 
40년 전, 앞으로 인류가 성장을 제한하지 않으면 지구적 재앙의 위협에 처할 것이라고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이 논쟁은 타당한 것일까?

 
1970년대 초, 한 무리의 젊은 과학자들이 인류 미래에 대한 탐구에 착수했다. 그들의 연구 결과는 당시에도 충격적이었지만, 오늘날 더욱 더 근거가 있어 보인다.

 
질문 사항은 다음과 같다:

 
● 급속한 인구 증가와 산업 발전이 지속된다면 ?

 
● 성장은 무한히 지속될 것인가, 아니면 일정 시점에서 제한해야 할 것인가?

 
당시에는 성장에 제한이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심지어 유한한 지구 행성에 반드시 제한이 있어야 한다고 수긍하는 사람들도 보통은 큰 재앙 없이 성장이 어떤 평형에 달할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들은 그들의 개인적 사색이나 이데올로기의 바탕에서 별로 벗어나지 못했다. 따라서 당시의 젊은 과학자들은 보다 엄격한 접근 방식을 시도했다. 컴퓨터 모델을 이용하여 객관적으로 가능한 미래를 탐구하는 것이다. 충격적인 것은 그들의 시뮬레이션 결과 성장이 영구히 지속되거나 혹은 일정 수준의 평형에 도달하기는커녕, 성장은 붕괴되어 파멸될 것 같다는 것이었다. 산업 생산, 식량 생산, 그리고 인구가 급속히 감소한다는 결론이었다. 다시 말하면, 지구 문명의 붕괴였다.

 
이들 젊은 과학자들의 시뮬레이션 결과는 1972년 당시 얇고 값싼 표지에 "성장의 제약"(이 글에서는 이후 "리미츠"(Limits)로 부르기로 함)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됐다. 베스트셀러가 됐고, 대중의 격렬한 반응을 불러 일으켜 그들이 말하려는 의도는 퇴색해 버렸다. 예를 들면, 당시에는 2000년까지 붕괴된다고 예측했으나 여전히 그들의 예측과는 거리가 멀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 책은 무엇을 말했는가? 이제 40년이 지났고, 그들의 예측과 현실을 어떻게 비교할 것인가? 

 
먼저 당시의 시뮬레이션 모델은 덩치가 냉장고보다 크지만 스마트폰보다 무능한 구식 컴퓨터에서 개발되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사실 여러 가지로 아직 월드3 모델을 개선하고 있지만, 리미츠(Limits)가 바탕을 둔 모델은 상대적으로 간단하다. 매사추세츠 캠브리지의 뉴잉글랜드 복합계 연구소 소장인 야니어 바르얌은 “지난 1972년 이후의 과학과 컴퓨팅 능력의 변화를 생각할 때, 우리가 그들의 연구 개선에 별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다”고 설명한다.  

 
일부는 책이 불러들인 격렬한 논쟁 때문이다. 캐나다 오타와의 와티프테크놀로지사(社)의 로버트 호프만은 “연구원들이 지구 모델링에 흥미를 잃었다”면서, “이 회사는 기업과 정부 자원들을 모델링하고 있다. 이제, 치솟은 유가, 기후 변화, 거기에 기존 경제학의 실패로 인하여 새로이 흥미를 느끼고 있다”면서 최근의 상황 변화를 설명했다.  

 
또 다른 문제는 모델의 덩치가 커져서 어떤 결과가 나오면 왜 그런지를 알기 어렵고, 어떤 특정 입력에 지나치게 예민한지를 알 길이 없는데, 이런 일들은 특히 복잡계에서는 그렇다. 캐나다 온타리오 워털루 대학의 토마스 호머-딕슨에 따르면, 그는 지구 시스템 연구에 월드3 모델을 사용하는데, 이 모델은 지나치게 간단한 모델과 어쩌지 못할 정도의 복잡한 모델 사이에 위치한 그런대로 수용할 만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금 호프만과 바르얌 그룹은 보다 나은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월드3은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개발됐다. 연구팀은 1900년에서 1972년에 걸쳐 지구의 인구, 산업, 그리고 자원에 대한 알려진 정보를 가지고 이들 매개변수들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묘사하는 일련의 방정식 세트를 개발했다. 재생 불가능 자원과 같은 여러 조절 가능한 가정 사항에 근거해 다음 세기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투영한 것이다.

 
연구팀은 그들의 연구를 비교하면서 공을 하늘로 던질 때 일어나는 일을 예로 든다. 월드3은 단지 결과로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움직임을 기술한다. 공의 경우, 하늘로 올라가다 멈추고, 다시 땅으로 떨어지는데, 얼마나 높이 올라갈 것인지, 언제 그리고 어느 곳에 공이 떨어질지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책에서는 거듭 경고한다. "이들 컴퓨터의 출력은 어느 것도 예측이 아니다"라고...... 

 
비즈니스가 평상과 같다고 가정하고, 월드3은 인구와 산업이 처음에는 지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투영한다. 그러나 결국은 성장은 느려지다가 정지되며, 그동안 자원은 희소해지면서 인구는 최고치에 달하고 식량은 제한된다. 책의 원저자 중의 한 명인 오슬로의 노르웨이 경영 대학의 요르겐 렌더스는 “리미츠(Limits)에서 말했던 것은 인간의 생태적 발자국은 무한한 성장을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지구 행성이 물리적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한술 더 떠, 정점에서 안정화되거나 혹은 정점 주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는 대신에, 거의 모든 모델에서 인구나 산업이 정점에 달하면 날카로운 속도로 추락하게 된다고 책에서는 경고한다. "만일 현재의 세계 인구, 산업화, 공해, 식량 생산 증가 및 자원고갈 경향이 변함없이 지속된다면, 다음 100년 이내에 우리 행성에서의 성장 제한점에 봉착하게 된다. 가장 있음직한 결과는 갑작스럽거나 혹은 다소 통제 불가능할 정도의 인구 및 산업 생산능력 감소일 것이다."

 
이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고 충격적이었다. 어째서 세계 경제가 안정화 대신 붕괴하는가? 월드3에서는 산업, 건강, 그리고 농업 같은 지구적 하부 시스템 간의 피드백 때문에 발생한다고 본다. 보다 많은 산업 생산은 농업과 건강관리에 보다 많은 돈을 쓰게 하고, 이로써 보다 많은 인구가 생겨나면 이번에는 반대로 건강과 식량 생산에 손상을 가져오게 된다.

 
렌더스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세상에서는 제약 조건이 인식되거나, 연구에 착수하거나, 혹은 대비책이 효과를 발하기 전에 지연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연된 반응이 월드3에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모델에서는 가상적인 인간들이 그들 앞에 놓여 있는 농지와 생태계 등 하부 시스템의 손상 전에 즉시 반응할 수 없어서 붕괴하게 된다.

 
대신, 세계 모델은 부양할 수 있는 한계점이 이미 지났어도 지속적으로 소비하고 오염시킨다. 결과는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버블과 오버슈트(overshoot)라고 불리는 리미츠(Limits)이다. 적시의 반응이 지연됨에 따른 이런 영향이 연구의 "근본적인 과학적 메시지"였다고 렌더스는 말한다. 연구의 비판자들이나 팬들도 이 점은 놓치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우리가 놓친 또 다른 메시지는 리미츠(Limits)는 어떻게 우리가 재앙을 피할 수 있는가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델은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모델은 인구와 산업 성장이 제한되면, 성장은 일정 수준에서 평준화된다고 했지 붕괴한다고 하지 않았다. 안정화 시나리오이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신, 책은 모든 측면에서 비난을 받는다. 우선 과학자들은 리미츠(Limits)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저자들은 같은 학계의 동료들이 검토하기 전에 그들이 알게 된 것을 발표하기를 원했다. 정치적으로 우파들은 성장의 위험에 대한 경고를 거부했다. 좌파들은 근로자들의 열망을 배신한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가톨릭교회는 산아 제한이라는 이유 때문에 이 책의 '애원'을 거절했다.
 
* 중요한 점들 

 
가장 귀에 거슬리는 비판은 경제학자들로부터 나왔다. 리미츠(Limits)가 인간이 궁극적으로 발견할 기술적 해결 능력을 과소평가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자원이 희소해지면 더 많이 개발하거나 대안을 개발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연구팀이 테스트했던 또 다른 리미츠(Limits)가 있다. 일부 모델 실행에서, 제한된 물질의 대체 혹은 재사용을 폭넓게 허용하는 무제한, 무공해의 핵에너지와 경제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재생 불가 재료의 재고를 두 배로 하여 월드3 입력으로 부여해 보았다. 그러나 이 역시 마찬가지로, 인구는 산업공해가 증가함에 따라 붕괴했다. 4배나 빠른 인구 감소가 수반됐다. 이번에는 농지가 하나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붕괴가 찾아왔다.

 
보다 높은 농업 생산성과 산아 제한을 추가하자 이러한 경우에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산업 증가가 지속되면서 토양 부식과 공해가 뒤따랐다. 연구원들이 자원을 늘리든 공해를 피하든, 지수적 성장이 단순히 연장될 뿐, 결국은 대책을 넘어서 버린다. 인구와 산업이 제한될 때만, 그리고 모든 기술적 해결책이 적용될 때만, 상대적 번영이 안정화되었다. 

 
중요한 점은 아무리 낙관적 가정을 하더라도 오버슈트와 붕괴는 늘 월드3에서 조만간 발생했다는 것이다. 호주 크레이스의 CSIRO 생태과학연구소 그레헴 터너는 “수많은 매개변수에 큰 폭의 변화를 주어 봐도, 여전히 오버슈트와 붕괴의 일반적 결과가 되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기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별 납득이 가지 않는다. 많은 비판과 함께 리미츠(Limits)가 틀렸음이 입증되었다는 자세를 취한다. 이탈리아 플로렌스 대학의 유고 바르디는 이런 만트라(mantra, 주문)가 반복되니 이제는 그것을 지혜로 알 정도라면서 “일반적인 생각은 그들의 연구가 과학적으로 신빙성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4월의 회의에서 다시 그 얘기를 들었다”고 말하고, 그는 최근 리미츠(Limits)에 관한 책을 썼다. 

 
바르디는 책에서 “우리는 단지 혼동하고 있을 뿐이다. 최근의 기후 과학 분야에서처럼 우리의 오해는 미디어 캠페인을 통해서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장 흔한 신화(근거 없는 믿음)는 리미츠(Limits)가 2000년까지 붕괴할 것이라 예측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표준적인 모델 실행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책에서는 미국 광산국(Bureau of Mines)에서 1970년에 전 세계 기름이 향후 31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고 예상한 것을 언급한다. 미 광산국은 당시에 알려진 매장량과 소비율을 가지고 이것을 계산했다. 그러나 소비율은 지수적으로 증가하므로 리미츠(Limits)는 만일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기름이 단 20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계산은 지수적 성장 효과를 보이기 위한 것이었지, 기름이 단 20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예측한 것은 아니다.

 
석유 산업 분야 선두 은행가인 매튜 시몬스가 마침내 1990년대에 리미츠(Limits)를 읽게 됐다. 그는 듣던 바와 달리 잘못된 예측이 없었다는 데에 놀랐다. 반대로 인구와 에너지 성장이 대부분 기본적 시뮬레이션에 부합된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리미츠(Limits)가 너무 많은 관심을 얻었고 그리고는 잊혔다고 생각했다. 부분적으로는 1973년의 석유파동 때문에 사람들이 자원 부족에만 신경을 썼기 때문인데, 이는 대부분 해결됐다. 

 
또 다른 최근의 이 책에 대한 재평가가 있다. 예를 들면, 2008년에 터너가 실제 성장과 리미츠(Limits)에 나오는 시나리오가 어떻게 비교될지 상세하게 통계적으로 분석을 했다. 결론은 정말로 여태까지 월드3의 표준적 실행 결과와 부합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산업의 붕괴와 다가온 인구 감소('사망')에 직면한 것을 의미하는가? 터너의 곡선을 얼핏 보면 아직 우리가 표준 실험 수행 결과에 도달하지 않았음을 보인다. 그러나 이 시점이 금세기 말로 예측되고 있다. 

 
모델에서 오버슈트와 붕괴에는 지수적 성장이 선행된다. 지수적 성장은 선형적인 성장처럼 시작한다고 바르얌은 말한다. 그러나 지수적 성장은 나중에 가면 하늘을 향해 치솟게 된다, 단 40년 만에는 아직 선형적 성장인지 지수적 성장인지 구별할 수 없다. 

 
바르얌에 따르면 이미 우리는 미래가 표준적인 실험 수행 결과와 다를 것이라는 한 가지 측면은 알고 있다고 한다. 실제 세계 인구가 2000년까지는 비슷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나리오에서는 인구 성장 비율이 시간에 따라 증가하고 따라서 모델에서는 붕괴의 지수적 요인 중의 하나였던 것이다. 

 
리미츠(Limits)에서 출생률은 경제적 번영에 따라 감소한다고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책에서의 예상보다 훨씬 빨리 떨어졌던 것이다. 바르얌은 “50년 안의 자원 제약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러나 인구는 리미츠(Limits)에서 1972년에 투영한 것과 실제 성장하는 것이 확연히 다르다”고 풀이했다. 

 
바르얌은 1970년대의 산아 제한 노력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리미츠(Limits)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일 이 책이 도움을 주었다면, 우리에게 보다 많은 시간을 주었다는 것이며, 따라서 인류 역사상 그것은 매우 중요한 연구”라고 강조했다. 

 
여전히 월드3은 궁극적으로 우리가 남아 있는 완충 장치를 때리게 될 것이라고 제시한다. 원본 리미츠(Limits) 연구팀은 2005년 월드3을 사용하여 연구를 업데이트(갱신)하였고 더욱 급속한 출산율 저하를 반영시켰다. 그러나 안정화 시나리오를 제외하면, 여전히 월드3은 '붕괴'한다. 

 
연구팀은 실제 세상과 그들의 1972년 시나리오 간의 부합성을 상세하게 분석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만 부합될 뿐이다. 그들은 이렇게 썼다. "시나리오가 역사를 통하여 부합된다고 해서 우리 모델이 맞는다고 증명할까? 물론 그렇지 않다. 그러나 우리의 가정과 결론은 여전히 오늘날 고려해야 할 것들을 정당화한다."

 
그들의 생각이 옳다. 출간된 지 40년, 여전히 리미츠(Limits)가 맞는지 확실치 않지만, 그렇다고 틀리다고 입증된 것도 아니다. 모델은 출산율과 사망률에 지나치게 비관적인 반면에, 미래 공해의 영향에 관한 한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이제 우리는 오버슈트, 즉, 많은 악영향을 주는 문제에 대한 반응이 지연되는 것은 결국 기후 변화에 재앙을 초래할 것임을 안다. 왜냐하면 그린하우스 가스의 완전한 효과는 수백 년 동안 명백히 드러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월드3 이후 더 이상 속편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모델은 더 이상 자신의 의도, 즉, 우리가 어떻게 재앙을 피할 것인지를 보이려는 의도를 제공할 수 없을 것이다. 현재의 조건에서 시작하면, 어떤 그럴듯한 가정을 해도 오버슈트 말고는 달리 결과를 내지 못한다. 리미츠(Limits)의 원저자 중 한 명인 데니스 메도우즈는 “일련의 붕괴 시나리오를 기술하기만 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렌더스는 "다음 40년(The Next Forty Years)"라는 책을 집필 중이다. 제약 조건들이 드러나기 시작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내용을 담는다. 그는 “미래의 그 결과를 좋아하지 않지만 설명해야 한다”면서 “왜냐하면 훨씬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 매우 쉬웠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댔다.

 
호머-딕슨은 “유일한 희망은 우리가 골칫거리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발견하는 것이다. 우리의 천재성은 많은 제약 조건을 극복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인류가 어떤 혁신적인 기술 혁명을 만나게 될 지 예측할 수 없다”면서 여전히 그는 비관적이다. "문제는, 우리가 무한히 증가하는 속도로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지수적으로 성장이 지속되면 바로 이것이 우리에게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르얌은 “우리가 멸망할 것이라 선언하든가, 아니면 기술이 우리를 구할 것이라 선언하는 대신, 먼저 우리는 미래를 보다 엄격하게 탐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보다 나은 모델이 필요하다. "그런 결론의 과학적 근거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더욱더 과학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우리는 지구 행성의 동역학을 훨씬 잘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그 지식을 응용할 필요도 있다. 리미츠(Limits)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성장으로 야기된 문제를 우리가 무시할수록, 극복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이산화탄소를 점점 더 쏟아내고 있으니, 이것이 우리가 배워야 할 수업인 것은 명백하다.

 
* 참고 : 월드3[World 3]

 
인구, 산업 성장, 식량 생산 간의 상호작용과 지구 생태계의 제약을 다룬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 로마클럽(Club of Rome, 1968년 스위스 취리히 주 빈터투어에 설립, 비영리 연구기관, 지구와 인류의 미래에 대해 연구)이라는 일련의 과학자들 모임에서 모델을 만들고 "성장의 제약(The Limits to Growth)"라는 책을 출간했다. 시뮬레이션 모델의 주 개발자는 도넬라 메도우즈, 데니스 메도우즈, 그리고 요르겐 렌더스였다. 이 모델은 "유한한 세계에서의 성장의 동역학(Dynamics of Growth in a Finite World)"이라는 책에 설명되어 있으며, 제이 W. 포레스터의 월드2(World2) 모델에다 새로운 특성들을 추가한 것이었다. 월드3 이후에 이를 약간 개선한 월드3/91 모델이 "제약을 넘어서(Beyond the Limits)"라는 제목의 책에서 제시되었고, 나중에 추가로 개선되어 월드3/2000 모델이 정치사회과학연구소라는 기관에 의해서 배포됐다. 2004년에는 "성장의 제약 : 30년의 업데이트(Limits to Growth: the 30 year date)"라는 책에 월드3/2004 모델이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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