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닝은 정직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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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닝은 정직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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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 다팔리고 싸대기 맞고

뉴욕 총영사이던 조원일은 내 짝꿍이었고

담쟁이 2학년 영어시험시간이었다.

신인철샘이 한 명씩 호명해서 영어단어 하나씩 물어면 우리말로 대답해야하는 시간..

 

신샘이 나를 불러 세우고는 

 " tribe " (부족,씨족) 트라이브! 라고 묻는데 전혀 생각이 없던 찰라에

원일이가 백지에다 뭐라고 볼펜으로 적길레 곁눈질했더니 " 부족 "이라고 쓰여있다.

 

그냥 정직하게 " 부족 !!"이라고 큰소리 쳤으면 되었을 것을

무어라고 멋부렸냐면 " 궁핍 " 이라고 해버렸다.

 

요즘 애들 말로 정말이지 '쪽 다  팔리고' 인철이에게 귀싸대기 불났다.

 

내게 정답을 알켜줬던 원일이는 몇 년 뒤 외교관으로 이름을 남겼지만

부정한  컨닝을 한 나는 아직 이러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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