亡人들의 恨 “풀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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亡人들의 恨 “풀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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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서울시민안전무시행위가 개선될지 관심

 

▲ 서울특별시 행안위 국정감사장에서 이명수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 뉴스타운
“오른손이 하늘을 향해 모래를 있는 힘껏 꽉 쥐는 자세를 하고 계셨다.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으면” 이는 3년 전인 2008년8월20일 화재현장에 고립됐던 소방관이 들것에 실려 나오던 모습의 표현이다. 매캐한 연기와 어둠속에서, 이제나 저제나 소방호스를 따라 구조하러 올 대원들을 기다리며 숨이 막혀갔을 대원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련하다. 전, 현직 소방관이 아닌 기자가 이럴 정도니 순직한 유가족들의 마음이 어떠하겠는가? 


3년 전 사건이지만 아직도 “3명의 고립된 소방관이 왜 순직에 이르렀는지?”사건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진실을 밝혀 대책을 강구하라”는 거듭된 민원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던 서울시다. 그러나 이명수(자유선진당, 충남 아산)의원에 의해 밝혀질 날이 멀지 않은 듯하다. 이로 인해 서울특별시의 서울시민안전무시행위가 개선될지 관심이다.


▲ 서울특별시 행안위 국정감사장 모습
ⓒ 뉴스타운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특별시국정감사가 서소문청사13층에서 있었다. 이날 이명수의원은 “전쟁 없는 시대의 영웅인 소방 화재진압대원 등 일선 소방관들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구조구급작업 종식돼야”함을 주장하며 “서울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사실을 철저히 조사해 대책마련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하고 질의했다.


▲ 서울특별시 행안위 국정감사장에서 답변하는 서울소방본부장
ⓒ 뉴스타운
이의원이 질의한 내용은 “은평구 대조동 여인도시나이트클럽 화재종합보고서와 당일 상황을 기록한 무전기녹취록 사이에 각 구조대의 도착시간 및 투입시간상의 차이가 발생하였다”며 “즉 녹취록에 따르면 보고서에 기재된 시간보다 더 늦은 시간에 구조대가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구조대투입시간이 잘못임을 지적했다. 이는 5시45분에 ‘구조대, 진압대원 인명구조 투입’이 잘못임을 밝힌 것이다.


▲ 이명수의원이 질의한 내용 캡쳐
ⓒ 뉴스타운
또, “소방서장의 실종인원에 대한 착오가 단순한 착각인지 중대한 과실인지”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했다. 이는 소방서장이 “두 사람밖에 못 찾았어?”라고 해야 할 말을 “두 사람 다 찾았어?”라고 한 말에 대한 지적이다. 다음에 ‘서울시 재난현장 표준작전절차’ 대원고립상황 대응절차(SOP301-2)에 따른 “즉각적인 구조 활동을 전개하였다는 증빙이 없음”을 지적했다. 대원고립상황 대응절차(SOP301-2)에는 “현장지휘관은 대원고립상황발생시 즉각적인 구조 활동을 전개하여야한다”고 명시돼 있다.


마지막으로 상황판단에 따라 업무상과실치사에 해당되는 사건이나 이를 회피하고자 무전기녹취록 내용과 다른 내용으로 보고서를 작성·보고하였다면 이는 “사실의 은폐로 범죄행위”임을 지적했다. 이의원은 “만약 은폐가 사실이라면 이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은 불법행위이며 소방조직을 퇴보시키는 결과를 가져 온다”면서 “대조동화재에서 고립된 대원을 구조하려는 지휘부의 신속한 구조조치가 없었으면 이를 반성하고 분석, 연구하여 같은 상황에서의 현장지휘매뉴얼을 만들고 교육을 통해 주지시켜야 다시는 똑같은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서울특별시가 어떤 답변을 하고 어떤 대책을 마련할 것인지 기대된다. 제대로 된 답변과 대책이 마련되어야 구조를 기다리다 죽어간 대원들의 한(恨)이 풀려 영면(永眠)에 들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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