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예프(Dmitry Medvedev) 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엑스. 옛.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북방 영토가 “러시아 영토”라고 재차 주장, 크릴 제도에 새로운 무기를 배치할 가능성 언급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날 행한 시정 방침 연설에서 영토 문제 해결과 러-일 간 평화조약 체결 방침을 견지하겠다고 말한 것에 반응하며, “북방영토에 관한 ‘일본인의 감정’ 등 알지 못했다. 이들은 ‘분쟁 중인 영토’가 아니라 러시아의 영토”라고 주장함으로써 기시다 총리의 연설을 야유한 셈이다. 베드베데프 전 대통령은 새로운 무기 배치에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 “슬퍼하는 사무라이는 전통적인 방식, 절복으로 인생을 끝낼 수 있다. 물론 용기가 있다면”이라며 쓰고, 절복 작법을 소개하는 사진도 첨부했다.
아래는 베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이 X에 투고한 글 내용이다.
일본의 기시다 총리는 다시 한 번 쿠릴에 대해 논의하고 제재를 유지하는 조건을 내걸고, 러시아와의 평화협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평화협정에 반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1. “영토 문제”는 러시아 헌법에 따라 완전히 논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2. 쿠릴 열도는 적극적으로 개발될 것이며, 그곳에 새로운 무기를 배치하는 것을 포함하여 전략적 역할이 병행될 것이다;
3. 이른바 북방영토에 대한 '일본인들의 심정'에 대해서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이곳들은 "분쟁 중인 영토"가 아니라 러시아 땅이다. 그리고 특별히 슬픔을 느끼는 사무라이들은, 할복(seppuku를 저지름으로써, 일본 전통 방식으로 삶을 마감할 수 있다. 만약 그들이 그럴 마음이 있다면,...
확실히,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완전히 잊어버린 프렌치키스를 하는(French-kissing) 미국인들은 훨씬 더 좋은 기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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