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9월 3일을 “군국주의 일본에 대한 승리의 날(Day of Victory over Militaristic Japan)”로 선포
- 일본, 군사력 증강의 일환인 2024년 회계연도 예산에 기록적인 530억 달러(약 70조 395억 원) 책정
일본의 ‘군국화(militarization)’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황을 복잡하게 한다고 러시아 안전 보장 이사회의 부의장이자 전 러시아 대통령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Dmitry Medvedev)가 3일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러시아와 일본은 러시아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홋카이도 연안의 작은 섬 몇 개를 놓고 수십 년에 걸친 영토 분쟁으로 점철된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다.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 마지막 날 점령한 이 지역에 대한 분쟁으로 일본과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적대관계를 종식시키는 평화협정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메드베데프의 말을 인용해 “일본 당국이 국가의 새로운 군국화를 향한 길을 추구하는 것은 유감스럽다”면서 “쿠릴 열도 인근에서 군사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황을 심각하게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올해 일본이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항복한 다음 날인 9월 3일을 “군국주의 일본에 대한 승리의 날(Day of Victory over Militaristic Japan)”로 선포하기로 결정, 일본 정부의 항의를 촉발시켰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일본이 미국의 도움을 받아 군사 인프라를 확충하고, 무기 구매를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8월31일 점점 더 적극적인 중국과 예측할 수 없는 북한을 이유로 2027년까지 방위비를 국내 총생산(GDP)의 2%로, 두 배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군사력 증강의 일환인 내년 회계연도 예산에 기록적인 530억 달러를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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