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홀로코스트 추모일(Holocaust Remembrance Day)을 통해 “전쟁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세계는 상기시켜야 하고, 전쟁은 무기 제조업자들에게만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주간 일반알현(weekly general audience) 말미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과 유럽과 전 세계에서 반(反)유대주의가 고조되면서, 2024년도도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황은 “전쟁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으며, 오직 무기 제조사들에게만 이익이 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수백만 명의 유대인이 학살된 일”을 회상했다.
그는 “지난 세기 전반에 걸쳐 발생한 수백만 명의 유대인과 다른 종교들의 끔찍한 말살에 대한 기억과 비난은 증오와 폭력의 논리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도와준다”면서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의 인간성을 부정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유대인 공동체(Italy’s Jewish community)는 지난해 10월 7일 남부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하마스 공격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적 대응 이후 지도자들이 ‘대량 학살(genocide)’과 같은 용어를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을 포함해 반유대주의 정서가 고조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탈리아 유대인 공동체의 대표인 노에미 디 세그니(Noemi Di Segni)는 “전통적으로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기념해 왔던 이탈리아 전역의 마라톤이 안보 문제로 인해 올해 취소됐다‘고 말했다.
세그니는 또 이스라엘이 자신을 방어할 권리에 비해 10월 7일에 일어난 일을 테러 행위로 인식하는 것을 최소화한 익명의 가톨릭 지도자들에 대해 불평을 토로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 유대인 지도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자지구를 실효 지배를 하고 있는 이슬람 정파(政派) ”하마스(Hamas)“라고 콕 집어 이름을 밝히지 않은 초기 논평에 대해 불평했고, 그들은 ”전쟁을 넘어섰다. 테러“라고 불평불만을 늘어놓았다고 AP가 전했다.
프란시스 교황은 이후 항상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고통을 언급했으며, 특히 10월 7일 공격을 비난했다.
교황은 올해 추모식은 가자 전쟁뿐만 아니라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에서도 열리며, 희생자들과 정치 지도자들이 전쟁을 종식시켜 인간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도록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그는 ”“잊지 말자. 전쟁은 언제나 패배(War is always a defea)”라면서 “유일한 승자는 무기 제조업체들(The only ‘winner’ is the arms manufacturers)”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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