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길다하고 급변하고 있는 디지털, 스마트 시대에 묵주기도도 이제는 전통적인 묵주도 있지만 변화에 적응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스마트 묵주(eRosary)‘가 새로 등장했다.
ANSA통신 최근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에 본사를 둔 ‘가즈텍(Gadg Tek)' 이라는 업체가 설계, 제작한 신제품으로, 이 ’스마트 묵주‘는 십자가 모양의 본체와 묵주구슬로 구성되어 있으며, 손목 착용자가 성호를 그으면 활성화되도록 설계됐다는 것. 가격은 109달러(약 12만 8천 원)라고 한다.
바티칸 교황청이 만든 기도 앱인 ‘클릭 투 프레이(Click to pray)'와 연동돼 있어, 기도의 횟수 등 개인적인 데이터가 저장되는 것은 물론이고, 가톨릭 관련 다양한 영상, 오디오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는데,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과도 연동되도록 돼 있다.
사도신경 등의 기도문 암송과 묵상 등에 사용되는 가톨릭 성물(聖物)로, 이번에 선보인 ‘스마트 묵주’는 이러한 전통적인 ᅟᅮᆨ주 기능에 첨단 정보통신(IT)기술을 접목한 것이며, 특히 IT기술에 익숙한 젊은층들이 신성하고 거룩한 기도의 세계(the world of prayer)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교황청 등 가톡릭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교황청의 앱 ‘클릭 투 프레이’ 앱은 이번 프로젝트는 가톨릭교회(성당)의 영적 전통과 최첨단 기술을 융합하는 시도라며 그 의미를 부여했다고 영국의 비비시(BBC)방송은 전했다.
교황청은 전 세계적으로 가톨릭 신자 수가 정체되거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종교적 신념과 관심이 점점 옅어져 가고 있는 젊은이들을 상대로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 노력만큼의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의 경우 세계적인 열품을 몰고온 스마트폰 게임인 ‘포켓몬고’를 차용한 ‘팔로우 지저스 크라이스트 고(Follow Jesus Christ Go)'를 선보인 적도 있지만 크게 환영을 받지 못했다.
한편, 특히 젊은이들이 현재의 가톨릭을 환영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지적들이 있긴 하지만, 가장 두드러진 것은 젊은이들의 눈에는 ‘현재의 가톨릭이 ’고리타분‘하다는 것이다. 나아가 고리타분해 썩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에서 ’무슨 절차나 형식‘만을 강조하는 현실 역시 젊은이들의 성당으로의 발길을 묶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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