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은 지난 3일(현지시간) 사적인 리스본 회담에서 미국 교회와 “미국의 반동적인 폐쇄 풍토(America’s climate of closure)를 비난하면서, 가톨릭 신자들이 현대 문화와 함께 진화해야 한다고 선언했다.”고 미국의 MSN 뉴스가 보도했다.
교황의 이 같은 언급은 리스본에서 예수회 신도들과 사적인 만남 중에 나왔다. 한 포르투갈 예수회는 교황에게 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프란치스코에게 보이는 적대적인 태도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황은 “여러분은 미국의 상황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매우 강한 반동적인 태도가 있다. 그것은 조직적이고 심지어 감정적으로 사람들이 속해 있는 방식을 형성한다."고 비판했다.
* 이념이 믿음을 대체해서는 안 돼
* 구태의연한 생각에 연연하는 것은 무용지물
이어 교황은 세계 청소년의 날(World Youth Day)을 위해 방문한 리스본에서 ”미국에 가보면, 여러분은 폐쇄적인 기후를 느낄 것“이라며 ”분명 그렇다. 그러한 분위기는 어떤 상황에서는 경험할 수 있다,“면서 ”그리고 그곳에서, 사람들은 진정한 전통을 잃을 수 있고, 지지를 위한 이념에 의지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이념이 믿음을 대체하고(ideology replaces faith), 교회의 한 부문의 구성원이 교회 전체 구성원을 대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계속해서 종교적 관습을 발전시키고, 현대 문화에 적응시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앙과 도덕의 문제들에 대한 이해에 있어야 적절한 발전이 있는 것이며, 구식의 생각에 연연하는 것은 무용지물“이라고 선언했다.
교황은 수년 전에 몇몇 교황들은 노예제를 받아들였지만, 가톨릭교회는 그 이후로 그러한 ‘후진적인 입장(backwards position)’을 벗어나 발전해 왔다고 사례를 언급했다.
* 미국 가톨릭 : ”성소수자, 여성의 더 많은 역할, 신자들의 성당 내 배치“ 반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은 교회가 성소수자들(LGBTQ+)을 더 많이 받아들이게 만들고, 여성들에게 더 많은 역할을 부여하며, 가톨릭 신자들을 교회 내에 배치하는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미국 가톨릭 신자들의 수년 간의 비판에 이어 나온 것이다. 교황은 올해 초에 여성들에게 가톨릭 계급에서 더 많은 통치권을 주는 것이 "긴급"하다고 말했다.
교황을 비판하는 저명한 인물 중 한 명은 레이먼드 버크(Raymond Burke) 추기경인데, 그는 교황이 ”혼란과 오류, 분열“을 일으켰다고 비난했다.
가톨릭의 또 다른 수장인 제럴드 E. 머레이(Gerald E. Murray) 신부는 시노드(synod)에 여성의 참여를 늘리려는 교황의 결정이 “교회에서 서품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본질적인 구분”을 인정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도의 성직자 위계적인 교회 설립은 특정한 역할이 양(sheep)과 관련이 없는 양치기들( shepherds )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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