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시 이란 대통령, 사우디 첫 방문 실세 MBS와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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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시 이란 대통령, 사우디 첫 방문 실세 MBS와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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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국 국교 정상화 합의 후 처음, 가자 지구 정세 등 협의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대통려이 가자지구에 대한 (임시)아랍정상회의와 MBS와의 정상회담 위해 리야드 도착. 사진=New18 n갈무리 

에브라힘 라이시(Ebrahim Raisi)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이 나라의 실권을 잡고 있는 무하메드 빈 살만(MBS=Mohammed bin Salman) 왕세자 겸 사우디 총리와 회담, 왕세자를 이란에 초대했다고 이란 국영통신, 미 CNN 등이 이날 보도했다.

이란-사우디 양국이 지난 3월 국교정상화에서 합의한 뒤, 이란 대통령 사우디 방문은 처음으로 관계 개선이 더욱 선명해졌다. 두 지도자는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를 비난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에 의한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침공으로, 이날 열린 아랍 연맹과 이슬람 협력기구의 긴급 합동 정상회의에 맞춰 회담이 이루어졌다. 회담에서는 가자지구 정세와 양국관계의 진전에 대해 의견교환하고 대화를 계속함으로써 일치했다.

57명의 지도자가 모인 임시 정상회담에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교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침략을 중단하기 위한 “단호하고 구속력 있는 결정”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회의는 최종 결의문에서 또 “우리는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전쟁 범죄, 그리고 점령된 서안지구와 동(東)예루살렘을 포함하여 식민 통치 정부가 팔레스타인 국민을 대상으로 자행한 야만적이고 잔인하며 비인도적인 학살을 규탄한다. 우리는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또 “이스라엘의 점령을 종식하지 않으면, 폭력과 전쟁의 악순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없다. 우리는 점령국인 이스라엘에게 인권 침해의 결과로 분쟁이 지속되고 악화된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주요 후원자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서 이스라엘군과 매일 교전을 벌이고 있다. 또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해 온 예멘의 후티 반군을 지원하고, 하마스와 강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라이시 이란 대통려은 모든 참석자들이 이슬람 세계를 대표해 “팔레스타인을 구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면서 “우리는 역사상 최악의 범죄를 목격한 팔레스타인의 원인인 이슬람 세계의 초점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 여기에 모였다. 오늘은 알 아크사 모스크를 영웅적으로 방어하고 지원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강조했다.

MBS는 개회 연설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인들이 겪고 있는 전쟁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예외적이고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우리 형제자매들이 팔레스타인에서 겪고 있는 이 잔인한 전쟁을 단호히 거부한다. 우리는 군사작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강항 어조로 말했다.

2016년부터 단교하던 지역의 패권을 놓고 힘겨루기를 해왔던 지역의 두 대국이 정상급 상호 방문을 궤도에 올리면, 중동 정세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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