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과 영국이 ‘반(反)중국’으로 미친 듯 날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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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과 영국이 ‘반(反)중국’으로 미친 듯 날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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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시마 G7 정상회의는 ‘반중국 작업장’이라 맹비난
- 바이든, “미중 긴장에도 불구, 빠른 시일 내 해빙될 것”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홈페이지 갈무리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정부가 지난 주말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발표된 성명에 대해 일본 대사를 소환하고, 영국을 맹렬히 비난한 후, G7을 “반중국 워크숍(anti-China workshop)”이라며 중국 정부를 대변하는 환구시보가 보도22일 보도했다.

20일 발표된 G7 공동성명은 대만 문제를 포함 핵무기에서부터 경제적 강요와 인권 침해에 이르기까지 중국과 미국을 포함한 부유한 국가들 사이에 광범위한 긴장을 강조하며 중국을 지목했다.

환구시보는 22일 “G7이 반중 작업장으로 전락했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미국은 서방 세계에서 반중 그물을 짜기 위해 열심히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내정에 대한 잔혹한 간섭과 중국을 비방하는 문제일 뿐만 아니라, 진영 간의 노골적인 대립 촉구이기도 하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는 G7의 성명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고 21일 늦게 정상회담 개최국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일환으로 주중 일본 대사를 소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G7 성명에서 언급된 중국의 가까운 동맹국인 러시아는 이번 정상회담이 반(反)러시아 및 반(反)중국 히스테리의 “배양기”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중국이 안보와 번영에 대한 세계의 가장 큰 도전을 상징한다고 말한 후, 영국 정부에 중국에 대한 비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를 포함한 G7이 발표한 공동성명은 최근 몇 년간 가장 많은 20번이나 중국을 언급했으며 2022년의 14번 언급에서 크게 증가했다.

중국은 자국의 문제라고 주장하며 내부 문제라며 ‘하나의 중국원칙(One China Policy)'을 고수하고 있는 대만에 대해 G7 정상들이 그러한 발언을 서슴없이 하면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핵의 증강과 경제적 영향력 이용에 대한 언급을 지적하며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냉랭한 관계가 “매우 빠른 시일 내에 해빙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특히 중국의 즉각적인 반박을 고려할 때 당장 긴장이 완화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예일 대학의 폴 차이 중국 센터(Paul Tsai China Center)의 연구 학자이자 동료인 모리츠 루돌프(Moritz Rudolf)는 “베이징의 반응은 (특히 개봉 초기의) 이 지역의 긴장이 이미 상당히 높고,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강조했다.

* 일본에 대한 반발

쑨웨이둥(Sun Weidong, 孙卫东)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21일 늦은 성명에서 “중국 관련 문제를 둘러싼 과장”에 대한 항의를 하기 위해 일본 대사를 소환했다고 밝혔다.

쑨웨이둥 부부장은 “1972년의 중-일 공동성명”을 언급하면서, 일본이 G7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내정에 심각하게 간섭하고 국제법의 기본 원칙과 중국과 일본 사이의 4개 정치문서의 정신을 위반하며 중국을 비방하고 공격하기 위해 협력했다“ 강력히 비난했다.

타루미 히데오(垂秀夫, Tarumi Hideo) 중국 주재 일본 대사(특명전권대사)는 “중국이 행동을 바꾸지 않는 한 G7이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공통 관심사의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에 있는 런민대학(인민대학)의 국제 관계 교수인 왕이웨이(Wang Yiwei)는 G7 공동성명에 대한 중국의 전반적인 반응을 "억제된" 것으로 묘사하면서도 일본이 특히 도발적이라고 지적했다.

왕이웨이 교수는 “정상회담 장소로 일본이 선정한 히로시마, 2차 세계대전 말기에 원자폭탄에 의해 파괴된 도시, 그리고 중국의 핵무기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 핵 군축에 대한 공동 성명을 추진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주요한 일은 반(反)중국 운동을 일으키기 위해 회전의자로서의 위치를 사용하는 일본”이라고 비유했다.

이번 히로시마 G7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은 G7 중에서도 일본 남서부에 위치한 민주주의 섬인 대만 주변 국가로서 중국의 강경한 언행에 대해 가장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마츠노 히로카즈(松野博一, Matsuno Hirokazu) 일본 관방장관은 22일 아침 브리핑에서 “중국에 대한 일본의 정책은 일관되게 필요한 문제들을 주장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하는 한편 우려 사항들을 해결하고 공동 문제들에 대해 협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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