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5차례 여진 등으로 건물 5,775채가 파괴, 2만 426명 부상
- 동서 450km, 남북 300km이르는 지역 피해 인원 1350만 명
7일 튀르키예(옛 터키)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파괴적인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서면서 절망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재난의 규모가 워낙 커서 구호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정도라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지난 1999년 이래 튀르키예에서 가장 치명적인 규모 7.8의 지진이 6일 이른 시간 강타, 많은 아파트 블록을 포함한 수천 개의 건물이 무너지고, 병원이 부서졌으며, 튀르키예와 시리아 도시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다치거나 집을 잃었다.
시리아 국경 인근 터키 안타키아(Antakya)에서는 10층짜리 건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수십 개의 잔해 더미 중 한 곳에서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로이터 통신 기자들이 목격했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영하에 가까웠고 도시에는 전기도 연료도 없었다.
튀르키예 당국은 서쪽의 아다나(Adana)에서 동쪽의 디야르바키르(Diyarbakir)까지 약 450km, 북쪽의 말라티아(Malatya)에서 남쪽의 하타이(Hatay)까지 약 300km에 이르는 지역에서 약 1,35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시리아 당국은 진원지에서 약 100km 떨어진 하마(Hama)까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푸아트 옥타이(Fuat Oktay) 부통령은 튀르키예에서 사망자 수가 3419명으로 늘었다며, 악천후로 이 지역에 구호물자를 가져오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와 북서부 반군이 장악한 구조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이미 11년간의 전쟁으로 파괴된 기반시설이 추가 피해를 입은 시리아에서 사망자 수는 1600명을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앙카라(Ankara)는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구하는 “레벨 4 경보”를 선포했지만, 군대의 대량 동원으로 이어질 비상사태는 선포하지 않았다.
튀르키예 재난비상관리청(AFAD)은 285차례 여진이 이어진 이번 지진으로 건물 5,775채가 파괴됐으며 2만42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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