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피해자 5만 명 넘어, 건물 붕괴 조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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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 피해자 5만 명 넘어, 건물 붕괴 조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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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 52만 채의 아파트 포함 16만 이상 건물 붕괴
낡은 교회와 이슬람사원 일부 파괴 / 사진 : 뉴스사이트 TRT world  캡처

튀르키예(옛 터키)는 이번 달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184명을 체포했으며 조사가 확대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부패한 건물 관행에 대해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

지난 2월 6일 한밤중에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튀르키예에서 44,128명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튀르키예와 이웃 시리아에서 총 사망자 수는 50,000명을 넘어섰다.

튀르키예에서는 현대 역사상 최악인 52만 채의 아파트가 포함된 16만 채 이상의 건물이 붕괴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베키르 보즈다그(Bekir Bozdag) 법무장관은 지진 피해를 입은 10개 주 가운데 하나인 남동부 디야르바키르(Diyarbakir)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600명 이상이 무너진 건물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구속 수감된 사람들 중에는 건설업자 79명, 건물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는 74명, 건물주 13명, 건물을 개조한 18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그는 말했다.

많은 튀르키예인들은 부패한 건축 관행과 결함이 있는 도시 개발에 분노를 표시했다. 오는 6월까지 치러질 예정인 선거에서 20년 집권이라는 최대의 정치적 도전에 직면한 타이이프 에르도안(Tayyip Erdogan) 대통령이 책임을 약속했다.

가지안테프(Gaziantep) 지방에서는 에르도안 집권당인 AK당 소속 누르다지(Nurdagi) 지역 시장이 무너진 건물 조사의 일환으로 체포됐다고 국영방송 TRT 하버와 다른 언론들이 보도했다.

참사가 발생한 지 거의 3주가 지났지만, 튀르키예에서는 정확한 최종 사망자 수가 공식 발표되지 않고 있으며, 관계자들은 얼마나 많은 시신이 아직도 잔해 속에 갇혀 있을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대지진으로 튀르키예 도시 안타키야 역사적인 파괴 / 사진 : 뉴스사이트 TRT world  캡처

튀르키예 재난관리 당국은 이번 재난으로 집을 잃은 2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 지역과 다른 지역의 텐트, 컨테이너 주택 및 기타 시설에 수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진 지역에는 33만 5000개 이상의 텐트가 세워졌고, 130곳에 컨테이너 홈 정착지가 세워지고 있으며, 53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피해 지역에서 대피했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아르메니아계 마을인 바키플리(Vakifli)는 40채의 석조 가옥 중 30채가 심하게 파손되는 등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바키플리는 튀르키예에서 유일한 아르메니아인 마을이다.

한편, 튀르키예와 아르메니아는 아르메니아가 1915년 현대 튀르키예의 전신인 오스만 제국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하는 150만 명을 놓고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다. 아르메니아는 이것이 대량학살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튀르키예는 제1차 세계 대전 동안 오스만 제국에 살고 있던 많은 아르메니아인들이 오스만 제국군과의 충돌로 사망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그 수치에 이의를 제기하며 그것이 조직적이었다는 것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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